"올해까지만 의원직 수행"
켐프주지사 후임 임명 뒤
내년 11월 보궐선거 치러
공화·민주 벌써 후보 하마평
자니 아이잭슨 연방상원의원이 28일 금년 말까지 의원직을 수행한 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선거에서 조지아주는 두명의 연방상원의원을 동시에 선출하게 됐다.
정치경력 40년 아이잭슨 의원은 2005년 이후 연방상원의원으로 재직해 왔으며, 지난 2016년 선거에서 승리해 임기는 2022년까지였다. 아이잭슨은 이날 성명서에서 “지난 40년 동안 유권자와 조지아를 위해 헌신해 왔지만 건강상 문제로 더는 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74세인 아이잭슨은 파킨슨병 발병 이후 여러 차례 낙상으로 고통을 받았다. 최근에는 워싱턴DC의 한 병원에 입원해 6일 동안 재활 프로그램 치료를 받은 뒤 이번 주에는 신장 수술을 받았다.
아이잭슨의 사임으로 경합주로 떠오르고 있는 조지아에서는 연방상원의원석 탈환과 수성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 조지아에서 3명의 민주당 후보들이 내년 선거에서 초선 데이빗 퍼듀 연방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여기에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아이잭슨 자리를 놓고 공화와 민주가 확전을 벌이게 될 상황이다.
금년 말 아이잭슨이 사임하면 ‘결원 시 보궐선거 때까지 주지사가 연방상원의원을 임명한다’는 규정에 따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후임자를 임명하게 된다. 크리스 카 주법무장관, 제프 던컨 조지아 부주지사, 버치 밀러 조지아 상원의장 대행, 소니 퍼듀 연방농무장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라파엘 워녹 에벤에셀침례교회 목사, 존 오소프 전 6지구 연방하원의원 후보, 제이슨 카터 전 주지사 후보, 미셸 넌 전 연방상원의원 후보 등이 내년 선거에 도전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 주지사 후보는 28일 내년 선거에 나서지 않고 투표권 확대운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잭슨의 후임은 잔여임기 3년 재임 후 2022년에 다시 선거에 나서야 한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