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전동 스쿠터 이용 증가에 따른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됐다. 최근 애틀랜타시에서 공유 전동 스쿠터를 타던 20대 남성이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6일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나코리 라이트(36)는 지난 16일 새벽 웨스트 레이크 에비뉴 선상에서 캐딜락 SUV 차량을 운전하던 도중 라임(Lime) 스쿠터를 탄 채 마타 정류장을 벗어나던 에릭 아미스 주니어(20)와 충돌했다.
라이트는 사고 직후 경찰에 전화을 걸어 "스쿠터를 타고 갑자기 도로로 진입하는 한 남성을 보고 피하려 했지만 피하지 못하고 치고 말았다"고 자수했다.
라이트는 2급 차량살인, 과속으로 인한 사고유발 등의 혐의로 풀턴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4만 3,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사망한 아미스의 가족에 따르면 아미스는 고졸 검정고시(GED) 시험을 준비하며, 다운타운의 교회 및 호텔에서 일해왔다. 사고 당일에는 호텔 일을 마치고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스의 모친 샌드라 가렛은 "내 아들은 도로 한 가운데서 길거리를 떠도는 개처럼 사망했다"면서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공유 스쿠터의 도로 주행을 금하는 등 안전을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인락 기자
공유 스쿠터를 타다가 사고로 사망한 에릭 아미스 주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