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파워' 주류사회에 알리고 싶어요"




미국 동남부 맨 아래쪽 마이애미 지역 1만 5,000명의 한인들을 대표하는 마이애미한인회 김형규(사진) 회장은 미국 한인사회에서 보기 힘든 비교적 젊은 50대의 한인회장이다. 2018년 9월 임기를 시작한 이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회장을 최근 포트 로더데일에서 만날 수 있었다.



1만5천 한인 대표 젊은 한인회장 

한인-주류사회 연결 교류에 초점

한인한마당을 코리언 페스티벌로



김형규 회장은 1964년생으로 올해로 만 55세다. 비교적 젊은 한인회장이다. 그가 마이애미, 포트 로더데일, 웨스트 팜비치에 이르는 지역 한인들의 대표로 지난해 9월부터 일을 시작하면서 이전 한인회 활동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김 회장은 기존의 전통적 한인회 활동을 계승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주류사회 혹은 타민족과 한인사회를 연결할 수 있을 것인가를 늘 고민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 한인끼리 모여 먹고 마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2세와 차세대를 위해 한인사회의 힘을 주류사회에 알리고 후배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돕자는 것이 김 회장의 한인회 운영철학이다.

이런 김 회장의 입장을 잘 반영한 행사가 지난 2일과 3일 홈스테드 프루트&스파이스 파크에서 열린 ‘아시안 문화 페스티벌’ 참여 부활이다. 아시안 15개국이 참여한 문화 페스티벌에 김 회장은 플로리다 한인권익신장협회(KCE 회장 김명호), 한식 전문점 BBGO(대표 김정유), 미스 코리아 뷰티(대표 김선아), 탬파 박애숙 단장이 이끄는 고전 무용팀, 플로리다 국제대학교 한국어과 조성민 교수와 한국문화클럽 학생 등과 협력해 한국문화와 한류전파에 앞장섰다.

김 회장은 매년 5월에 열리던 ‘한인한마당’을 기존의 야유회 및 친목도모 행사에서 탈피시켜 대대적인 코리안 페스티벌로 격상시키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지역 원로들과 단체장, 교회 등을 찾아 설득하고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가을에 열릴 코리안 페스티벌은 하루 혹은 이틀간 다양한 한국의 전통문화와 최근의 한류 움직임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달 7일에도 포트 로더데일 지역 하일리아 가든 고교에서 열린 코리안 엑스포 행사에도 차세대 그룹과 함께 참가해 한국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한인의 우수성을 전파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연말 송년회도 올해부턴 규모있는 장소를 마련해 미리 예약된 주류사회 인사, 한인사회 인사들이 함께 모이는 품격이 높은 모임으로 준비하고 있다.

5월에는 한인회장배 골프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한인회 운영자금과 코리안페스티벌 준비를 위한 자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는 애틀랜타를 비롯한 동남부 각 지역 인사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마이애미 한인회는 매년 3.1절 및 8.15 광복절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7월에는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주최 체육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또 내년도 인구센서스 조사를 앞두고 대대적인 참여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유권자 등록과 투표참여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체성 보존과 더불어 더 많은 자원을 가진 힘있는 한인이 돼야 함을 의미한다”며 “한인회는 한인들의 위상제고와 영향력 그리고 정치력 신장에 초점을 맞춰 일해나갈 것”라고 강조했다. 포트 로더데일=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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