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노래방 소송' 다음은 애틀랜타?

지역뉴스 | | 2019-03-14 20:20:08

미국,노래방,법적,분쟁,저작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LA 이어 동부서 저작권 소송

동남부 지역도 향후 가능성 

한인 노래방 업주들과 한국노래 저작권 업체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엘로힘 EPF USA(이하 엘로힘) 측은 지난 11일 뉴저지 연방법원에 노래방과 식당, 유흥업소 등 노래방 기기를 갖춘 7개 한인 업소를 상대로 노래방 반주기 음원을 무단 사용했다며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엘로힘 측은 이번 주중 뉴욕주에 위치한 20여개 한인 노래방 업소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엘로힘은 업소당 노래 한곡에 최대 15만달러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저작권료를 요구하는 곡이 25곡인 점을 감안하면 한 업소당 최대 375만달러에 달한다. 엘로힘 측은 12일 “지난 2년간 뉴욕과 뉴저지 일원 업소 70여 곳에 저작권료 지불 의무를 알리고 거부 업소들에게 소송까지 경고했는데 협조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래방 업주들은 엘로힘사가 한국보다 10배가 넘는 터무니없이 높은 징벌적 저작권료를 요구하고 있다며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작년 엘로힘은 LA의 노래방 업계와의 법정 분쟁을 '합의'로 종결지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엘로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12개 노래방 업소들이 총 33만여달러를 합의금으로 우선 지급하고, 매달 방 당 45달러를 지불하기 결정하면서 3년간의 오랜 분쟁이 일단락 지어졌다.

엘로힘 차종연 대표에 따르면 미국에는 당초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와 상호관리계약이 돼있는 ASCAP, BMI, SESAC 등 미국업체들이 노래방 혹은 업소 등에 쓰이는 한국음악에 대한 저작권료를 징수해왔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이 거둬들인 수익금이 한국 작곡가에게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자 또 다른 저작권 소유 한국 업체인 PRIME M & E, 상도음악권리출판사, EX ENTERTAINMENT 등과 위탁관리계약을 체결하고 이들 3사가 보유하고 있는 곡에 대한 북미지역 저작권을 대행하게 되면서 1만곡이 넘는 한국곡들에 대한 복제권, 방송권, 공연권, 전송권을 모두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노래방 업소는 이 곡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엘로힘 측이 뉴욕과 뉴저지 등 미동부 일대 업소들과의 법정 분쟁을 전면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당분간은 애틀랜타 등 동남부 지역에는 손길이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향후 동남부 진출 계획을 밝히고 있어 애틀랜타 업소들도 이에 대한 대비책을 지금부터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락·서승재 기자

'노래방 소송' 다음은 애틀랜타?
'노래방 소송' 다음은 애틀랜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해외이주법 시행령·규칙동포청, 현실 맞게 개정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해외에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해외이주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현실에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10월중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추진주민등록번호 있는 재외국민전자상거래 등 디지털서비스 이용 가능 오는 10월부터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은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도 전자상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CE 클래스 제공 조지아 한인부동산협회(회장 한현)가 2024년 제2차 정기총회를 4월 26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슈가로프 파크웨이에 위치한 1818클럽에서 80여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보건당국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더 많은 시간 필요"멘톨 담배[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연방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멘톨(menthol) 담배 금지 결정을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