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 대도시 시작
내년까지 네트웍 확대
갤럭시 S10 첫제품
5G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5G는 기존의 4G 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소 20배 빨라 5G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기가 있으면 1GB 정도의 영화 1편을 10초 안에 다운받을 수 있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5G가 보편화되면 미국인들의 생활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빌 등 미국 4대 통신사는 현재 5G 네트웍 기술을 개발·시험중에 있는데 AT&T가 4대 통신사 중 제일 먼저 지난해 12월 미국 일부 도시에서 5G네트웍을 런칭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2019년과 2020년 미국내 대부분 지역이 5G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CNN 비즈니스가 4대 통신사의 5G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짚어봤다.
■AT&T
AT&T는 지난해 12월 달라스, 휴스턴, 애틀랜타, 인디애나폴리스, 잭슨빌, 샌앤토니오 등 미국 12개 도시에서 미국 최초의 5G 네트웍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이달 말까지 LA, 샌디에고, 시카고, 라스베가스, 내쉬빌, 올란도 등 9개 도시에서 추가로 5G를 런칭한다. AT&T는 자사의 5G 스피드가 기존 4G보다 100배 빠르다고 주장한다. 물론 해당 네트웍 상태에 따라 속도는 바뀔 수 있다.
당장 AT&T의 5G 네트웍을 이용하려면 넷기어(NetGear)의 핫스팟 기기가 있어야 하며 이 기기는 네트웍의 전파를 와이파이(Wi-Fi)로 변환, 휴대폰·PC 등 인터넷이 가능한 디바이스가 5G 속도를 적용받는다.
■버라이즌
버라이즌은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5G제품을 출시했다. 가정용 브로드밴드 라우터가 바로 그것이다. 이 라우터는 버라이즌의 5G 시그널을 와이파이로 변환해주지만 모바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버라이즌은 올 상반기 중 자사의 첫 5G 모바일 네트웍을 런칭할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미국에서 첫 5G 스마트폰(삼성 갤럭시 S10 5G)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올하반기 미국 내 30개 지역에서 가정용·모바일 5G 네트웍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프린트
스프린트는 오는 5월 시카고, 애틀랜타, 달라스, 캔사스시티 등 미국 4개 도시에서 5G 네트웍을 런칭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또 오는 6월 말까지 LA, 휴스턴, 뉴욕, 워싱턴DC, 피닉스에서도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회사의 커버리지는 지역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뉴욕의 경우 미드타운과 맨해턴 남부지역에서만 5G네트웍이 적용된다.
■T-모빌
T-모빌은 다른 3개 통신사와는 다른 5G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도시별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지 않고 올 하반기에 미국내 30개 도시에서 한꺼번에 5G 네트웍을 런칭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는 T-모빌이 미국에서 4대 통신사 중 가장 방대한 5G 네트웍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T-모빌의 5G 네트웍 전략은 경쟁사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지만 저주파(low-frequency) 스펙트럼을 적용하기 때문에 다른 통신사보다 스피드가 느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구성훈 기자>
5G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미국 4대 통신사간에 5G 네트웍 출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0일 샌프란스시코에서 삼성전자 관계자가 5G 스마트폰을 소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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