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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바람을 벗삼아 떠나는 자연나라 탐험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11-09 09:09:30

파타고니아,세계여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지구의 끝 파타고니아를 다녀오면 잊지 못할 대자연의 경이로움에 심취돼 얽히고 설킨 세상사에 초연해지고 자기도 모르게 몸과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낀다. 파타고니아 여행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순수의 땅으로 떠나는 순수여행이며 구름과 바람을 벗 삼아 떠나는 자연여행이기 때문이다. 이곳을 한번 방문한 사람이면 평생 이곳을 그리워하며 살게 하는 마력이 있는 곳이다. 

잔혹한 정복자들마저도 겸손하게 만들었다는 땅, 길 잃은 방랑자들의 마지막 종착지, 파타고니아 크루즈 여행은 광활하고 웅장한 자연을 향해 떠나는 여행자들의 마지막 버킷 리스트다.

남미의 최남단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걸친 거대한 지역을 일컫는 파타고니아라는 이름은 1520년 남미대륙에 상륙했던 포르투갈의 탐험가 마젤란이 이 곳 원주민들의 발이 큰 것을 보고 ‘판타곤(Pantagon)이라고 부른데서 유래했다.

파타고니아는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의 영감을 얻은 곳이며 생텍쥐베리의 ‘야간비행’의 무대가 되었고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의 소재가 된 땅이기도 하다.

2019년 새해를 맞아 떠나는 엘리트 투어의 17박 남미 파타고니아 크루즈 여행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 등 지구의 끝을 도는 탐험과 향연의 대장정이다. 파타고니아는 빙하 트레킹을 하는 탐험가들을 제외한 일반 여행자들은 매일 짐을 싸고 풀지 않는 크루즈가 인기이며 더 편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몬테비데오

엘리트 투어의 남미 파타고니아 크루즈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관광으로 시작한다.

인구 1,300만 명으로 남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큰 도시답게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으며 특히 탱고는 유명하다. 아르헨티나의 해방자였던 산 마르텡의 유적과 대성당이 볼거리이며 시내중심에는 르노와르, 모네, 반 고흐 등의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이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뜻은 스페인어로 ‘좋은 공기’ 순풍의 뜻이며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을 흔히 ‘프로테뇨’라고 하는데 ‘항구사람’ 이란 말이다.

몬테비데오는 우루과이 최대 무역항이다. 많은 미술관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시내 곳곳에 각종 골동품을 거래하는 프리마켓으로 유명하다. 공원과 광장들이 특이한 예술미를 자랑한다.

▦우수아이아(Ushuaia)-케이프 혼(Cape Horn)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는 세계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지구촌 땅끝 마을’이라 불린다. 도심광장에 ‘USHUAIA fin del mundo’라고 쓰여 있는 간판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세상의 끝’이라는 뜻이다. 남극 크루즈 여행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도시로 남미 최고의 자연생태관광지이다.

펭귄을 탐험하는 비글해협투어가 있으며 크루즈에서 영화 해피 투게더에 등장했던 등대를 보고 우수아이아 거대한 설산을 감상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바람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의 진수를 맛본다.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국립공원을 둘러보며 눈 덮인 설산을 감상한다.

크루즈를 타고 경험하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관문인 케이프 혼을 비롯, 마젤란 해협, 파타고니아 해협 등은 파타고니아의 또다른 진수라 할 수 있다. 

▦푸에르토 마드린(Puerto Madryn)-푼타 아레나스(Punta Arenas)

아르헨티나 동쪽 대서양 연안의 푸에르토 마드린은 발데스만을 끼고 수많은 바다동물들의 먹이사슬이 그대로 존재하는 천연 생태지역으로 세계자연유산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며 해안절경도 유명하다. 광활한 평원과 수많은 자연생태계를 보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신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푼타 아레나스 시내에는 마젤란해협을 발견한 마젤란광장이 있는데 한복판에 위치한 마젤란동상의 오른쪽 발가락을 만지면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있다’는 미신이 전해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발가락을 만져 오른쪽 발가락이 반질반질해졌다. 마치 공원처럼 아름답게 단장된 푼타 아레나스 시립공원도 관광명소다. 

▦푸에르토 몬트(Puerto Montt)-산티아고

칠레의 아름다운 해안도시 푸에르토 몬트는 여행가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현실 속에 헝클어진 삶의 방정식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에 안성맞춤인 편안한 도시다.

바닷가 산책길을 걸으며 군데군데 나타나는 칠레의 토종음식점에 들러 전통음식인 꾸란토(Curanto)도 맛보고 세계 2위의 연어 생산국인 칠레의 신선한 연어 요리도 한번 맛보는 추억을 만들면 좋다. 시내는 아르마스 광장을 중심으로 해안가의 현대적인 시가지와 아래쪽의 전통가옥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특이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차카푸코는 칠레의 유명한 파타고니아 국립공원지역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칠레 해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피요르드 해안을 따라 펼쳐진 빙하와 빙벽을 볼 수 있다.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호수로 떨어져 장관을 연출하며 해협을 따라 펼쳐진 만년설을 목격할 수 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는 남미에서 유일하게 한인타운이 형성될 정도로 한인들이 정착해 있으며 시내 곳곳에 볼거리가 즐비하다.

구름과 바람을 벗삼아 떠나는 자연나라 탐험
구름과 바람을 벗삼아 떠나는 자연나라 탐험

파타고니아의‘파란색의 탑’이란 뜻을 가진 토렌스 델 파이네의 전경. 수천년동안 비 바람을 맞으며 형성된 석암산이다.                                      <빌리 장 여행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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