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무역전쟁 여파
9월 44억달러 지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 대한 ‘관세 폭탄’으로 미국의 기업들이 지난 9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50% 더 많은 수입 관세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인 CNBC가 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관세 폭탄으로 미국 기업들의 수입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이는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에 반대하는 ‘관세가 심장부를 해친다’(Tariffs Hurt the Heartland)‘는 지난 9월 미국 기업들이 지불한 수입 관세는 4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의 29억 달러보다 52%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9월 소매, 장난감 제조, 농업, 기술 등 각종 산업의 수천개 회사를 대표하는 60개 이상 협회가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미국인‘(Americans for Free Trade)이라는 단체를 결성했으며, ’관세가 심장부를 해친다‘는 이들이 전개하는 관세반대 캠페인으로 알려졌다.
이번 관세 비용 조사는 컨설팅회사인 ’트레이드 파트너십‘과 함께 이뤄졌다.
44억달러의 관세 가운데 5억4,500만달러는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25%와 10%의 관세부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8억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