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여러 렌더 비교해 가장 좋은 조건 받아야

미국뉴스 | 부동산 | 2018-07-09 10:10:01

주택,모기지,재융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새로운 집을 구입하고 이전 집은 임대로 내놓길 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때 걸리는 문제가 있다. 이전 집에 대해 재융자 받기가 어려워 질 수 있는 문제다. 왜냐하면 오너가 직접 거주하는 집이 아닌 상황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앨라배마주 버밍햄에 위치한 ‘모기지뱅크 페어웨이 인디펜던트 모기지’의 벤 체놀 매니저는 “많은 사람들이 현재 집을 갖고 있으면서 새로운 집을 더 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이들은 ‘아하, 렌트 시장이 짭짤하지. 헌 집은 세 놔야지’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세입자가 렌트를 내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책이 없다면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만약 이미 일을 저질러 집은 2채를 갖게 됐고 한 채는 본인이 살면서 다른 한 채는 임대를 줬다고 가정해보자. 매달 내는 모기지 페이먼트를 줄이고 싶어 세를 놓은 집의 모기지를 재융자 받고 싶은데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를 해결할 5가지 팁을 소개한다.

 

 

렌트 소득은 재융자 받는데 중요한 기준은 아니고

임대용 주택 에퀴티 최소 25% 쌓여야 융자에 유리

 

 

■충분한 에퀴티가 필요하다

간혹 주택에 쌓인 에퀴티가 가장 큰 장애물이 될 때가 있다. 위스콘신주 브룩필드에 본사를 둔 ‘프라임렌딩’의 스페판 라듀 시니어 론 오피서는 “은행 등은 오너가 살지 않는 주택에 대한 재융자에 관해서는 최소한 25% 이상의 ‘쿠션’을 요구한다”며 “그 이유는 오너가 직접 사는 집이 아닌 만큼 디폴트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라듀 오피서는 “만약 스스로 재정상황이 출렁거리고 있거나 최소한의 투자금 정도 밖에 없다면 시도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체놀 매니저도 “어쩌면 일부 렌더들은 크레딧 점수나 소득이나 보유 현금 정도에 대해 탄력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다”며 “그러나 최대 75%인 주택담보인정(LTV) 비율은 엄청난 장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레딧 점수와 히스토리는 모기지를 받는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받게 될 충격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미리미리 체크하고 1년에 한번은 조회가 무료이니 챙겨봐 둘 필요가 있겠다.

임대용 주택에 대한 두 번째 모기지는 재융자를 힘들게 할 수 있는데 만약 첫 번째 모기지를 재융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대개 렌더들은 더 적은 부분이 남게 되는 것에 쉽사리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사용되는 용어가 바로 ‘예속변경’(resubordinate)으로 목적에 따라 첫 번째와 두 번째 모기지의 위치를 바꿔주는 것인데 이는 모기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낫다.

 

■임대 소득이 중요한 건 아니다

렌트로 얻는 소득이 재융자를 받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미디어 시호스’의 개리 파크스 마케팅 디렉터는 “렌더들은 오너가 전문적인 투자자가 아닌 이상 생길 수 있는 렌트 소득에는 큰 관심이 없고, 잘 신뢰하려고 하지 않는 성향이 있다”고 알려줬다.

즉, 렌더는 렌트 소득의 일부만 인정하고 그 일부만으로 재융자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다. 특히 세입자가 가족이라면 렌트 소득은 더 불투명하다. 렌더 입장에서는 랜드로드와 세입자의 관계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리스크를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그만큼 더 많은 서류와 자료들을 요구하게 된다.

라듀 오피서는 “렌더 입장에서는 삼촌과 거래하는 랜드로드에 대해 생판 남과 거래하는 경우보다 더 자세히 거래와 예상 소득을 캐려고 할 것”이라며 “그리고 이런 경우 렌더는 당연히 렌트 페이먼트 히스토리를 챙겨 보면서 세금 보고 내용이나 은행 스테이트먼트 등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다수 모기지를 제한한다

임대로 내놓은 주택의 재융자를 받는 데는 다른 제약조건도 뒤따른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렌더들은 한사람의 대출자가 최대 4건 이상의 부동산 모기지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는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 등 정부가 보증하는 대출금을 유용해 다수의 투자용 부동산을 소수가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라듀 오피서는 “최소한의 다운페이를 하도록 한 것과 그렇지 못하는 경우, 사적인 모기지 보험에 가입하도록 한 점 등은 집을 여러 채 사서 부를 쌓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융자와 세입자

현재 살던 집에서 이사를 나간 뒤 이를 렌트용으로 내놓으려고 하는 홈오너에게 있어 집을 비우기 전에 재융자를 받기는 쉽지 않다. 간혹 발생하는 부당 대출과 사기로 직결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홈오너는 임대용 주택에 세입자를 입주시키고 새로운 대출 서류에 서명을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임대용으로 쓰겠다는 의도는 불명확한 것으로 간주된다. 파크스 디렉터는 “의도는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아니다”라며 “계획이나 의도와는 달리 재융자는 보다 확실한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여러 렌더들을 비교하라

렌더들은 각기 다른 기준과 조건을 앞세우기 때문에 두루두루 알아보고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서로 다른 렌더로부터 최소한 3건 이상의 견적을 받아 봐야 한다.

여기에 패니매(Fanmie Mae)나 프레디맥(Freddie Mac)이 보증하는 재융자 프로그램 ‘HARP’(Home Affordable Refinance Program)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알아봐야 하는데 가능하다면 최대 4유닛까지 투자용 부동산의 재융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구성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해외이주법 시행령·규칙동포청, 현실 맞게 개정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해외에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해외이주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현실에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10월중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추진주민등록번호 있는 재외국민전자상거래 등 디지털서비스 이용 가능 오는 10월부터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은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도 전자상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CE 클래스 제공 조지아 한인부동산협회(회장 한현)가 2024년 제2차 정기총회를 4월 26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슈가로프 파크웨이에 위치한 1818클럽에서 80여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보건당국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더 많은 시간 필요"멘톨 담배[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연방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멘톨(menthol) 담배 금지 결정을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