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쓰지 않은 사람이

인간이더냐

짐승이지


가면 쓴 사람은 아름답더냐

허세, 허영, 가식과 욕망의 탈을 쓰고

품격과 품위를 논하지 말자


두 발 꺾고 무릎 꿇는 비굴함보다

네 발로 걷는 짐승이 더 인간적이지 않은가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 말하지 말자

민낯이 가면보다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목숨 끊긴 시신조차 분 바르고 화장시켜

가면 씌운 모습이 제격이더냐


가면을 가면이라 하지 않고

페르소나로 표현하면 격이 맞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