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인더' 주최 8차 한인포럼
'정체성'주제 활발한 토론 벌여
한인토론모임인 '더 파인더'(The FINDER) 주최 제8차 포럼이 지난 15일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21세기에 걸맞는 정체성은’을 주제로 열렸다.
치과의사인 이명동 박사는 "우리는 마음을 열고 경청하며 대회를 나누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고, 그 이유는 바로 정체성의 혼돈에서 온다"고 진단하면서 “21세기 정체성은 근본적으로 관계성에서 기인한다”며 포럼 주제 설정 배경을 설명했다.
브라이언 김씨는 ‘우리 자신을, 그리고 남이 우리를 이야기하는 것으로서의 정체성’이란 주제의 발제에서 “진정한 정체성은 서로에 대해 경청하고 관심을 가질 때 확립된다”라며 “부모 자식간, 인종간의 대화에서도 서로 경청하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존중할 때 참다운 정체성이 만들어진다”라고 주장했다.
정성우 컬럼버스주립대 교수는 ‘주변인으로 사는 즐거움’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행복은 만족에서 오는 것이므로, 미국에서 마이너리티로 중심에 들지 못하고 주변에 있는 우리는 어떤 면에서 주류 사회 사람들이 보고 느끼지 못하는 것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다”라며 “한 발 떨어져 관조하면서 바라보면 평범 속의 작은 행복을 느끼는 삶이 주변인으로 사는 즐거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
15일 한인포럼 '더 파인더' 8차 토론에서 이명동 박사가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