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후보 홍보광고에 압박감 느껴

델타 항공유 면세박탈도 치적으로



조지아의 유력한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인 케이시 케이글 현 부주지사의 440만달러짜리 TV 광고가 21일 첫 선을 보였다. 강력한 불법이민단속 지지, 그리고 최근 그가 추진한 델타항공에 대한 항공유 세금감면 중단의 내용을 담았다.

30초 분량의 광고는 공화당 내 경쟁자들을 겨냥해 “정치적 허풍쟁이는 좋은 말만 늘어놓지만 지도자는 일을 완수한다”라면서 당선되면 보수주의를 대폭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광고는 이어 불법 이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담고 있다. 이는 불법이민을 토픽으로 내세워 새로운 단속을 공약한 브라이언 켐프 내무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흥미를 끄는 내용은 ‘델타항공이냐? 혹은 전국총기협회(NRA)냐?'’라는 부분이다. 광고는 델타항공이 NRA와의 마케팅 제휴를 중단하자 항공유 면세혜택을 중단시킨 후 폭스 뉴스의 앵커인 로라 인그레이험과 루 돕이 케이글을 칭찬하는 뉴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어느 쪽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 5월 22일 프라이머리에서 케이글 후보가 켐프를 비롯한 나머지 세 공화당 후보에 압도적 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어느 후보도 과반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6월에 치러질 결선투표에 진출할 2위 자리를 놓고 나머지 후보들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번 광고의 시점은 케이글이 상대 후보들에 대해 상당한 압박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징조로 분석되고 있다.

켐프 후보, 전 주상원의원 헌터 힐 후보, 사업가인 클레이 티핀스 후보는 이미 광고를 시작했으며, 이들은 케이글 후보를 정면 타겟으로 겨냥하고 있다. 공화당의 주상원의원 마이클 윌리엄스 후보, 그리고 스테이시 아브람스와 스테이시 에반스 민주당 후보들은 아직 TV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

케이글 후보는 선거운동 당초 4월초부터 6주간 방송광고를 계획했지만 이미 광고를 시작한 후보들에 압박을 느끼고 두 주 앞당겨 총 700만달러에 이르는 광고전쟁에 뛰어든 것이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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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민단속을 지지하는 내용의 케이시 케이글 후보의 TV 광고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