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강경 반이민 정책 트럼프 정부 1년... H-1B 취득 급감...유학생 취업 '바늘구멍'

미주한인 | 이민·비자 | 2018-01-04 19:19:43

유학생,취업,비자,전문직,H-1B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전문직 비자 취득규모 반토막

심사 케이스 4건 중 1건 탈락 

유학생, 미국기업 취업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인 반이민 정책으로 고학력, 숙련 한인 유학생 인재들이 설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전문직 취업비자(H-1B) 심사가 까다로워져 탈락률이 2배 이상 급등하면서 비자 승인률이 급락한 까닭이다.<관련기사 4면>

최근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공개한 2017회계연도 H-1B 비자처리 자료에 따르면 한해동안 심사가 완료된 전체 케이스 가운데 약 27%정도가 기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마지막해였던 2016회계연도 기각률 13%에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보충서류 요청(RFE) 또한 46.6%로 지난해 27.2%와 비교해 두배 이상 증가했고 깐깐한 심사기준으로 인해 비자 탈락률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민변호사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RFE는  급증한 반면 승인율이 급락했고, 심사 기준도 지난해보다 엄격해져 처리시간 또한 대폭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전에는 당연하게 승인됐던 케이스들이 올해 들어서는 거부되는 경우도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인도와 중국이 전문직 비자를 싹쓸이하면서 한국 등 대부분의 국가 출신 유학생들이 H-1B 비자 취득에 난관을 겪고 있다. 2007년도 동기 8,562명에 비해 2017회계년도에는 H-1B 비자를 취득한 한국인은 4,328명이 불과해 거의 반으로 줄었다. 그러나 인도와 중국 H-1B비자 취득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졸업을 앞두고 구직에 나선 조지아텍 학생회 이모씨는 "H-1B 심사가 까다로워지자 각 기업들이 유학생 고용을 꺼려하는 분위기"라며 "한국기업으로 취직이 안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신분문제 등으로 유학생 고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씨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 기업에 취직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으며, 한인 유학생도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지역 이민변호사들은 "H-1B비자가 아니더라도 E-2, O-1비자 등 대안들이 있다"며 "신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차선책도 고려해볼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이인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3월 판매 전월비 4.3%↓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추가 상승세 지속 전망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민권센터·NAKASEC온라인 서명운동 등미 전국 단위 캠페인 시작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등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의 신분 자 동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미 연구팀 "외로움 클수록 사망 위험 증가…상담·지원 등 필요""외로움 호소하는 암 생존자, 사망위험 더 높다'[American Cancer Society 제공. 재판매 및 DB

돈줄 말라가는‘돈나무 언니’ 펀드

올해 벌써$ 22억 순유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23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

[KITA 세미나 지상 중계] “401(k) 관련 소송 증가…기업관리 중요”
[KITA 세미나 지상 중계] “401(k) 관련 소송 증가…기업관리 중요”

지난해 소송합의금만 $9억실제납입비율 등 차별방지기록 개선·직원교육 강화도 브라이언 이 대표가 25일 KITA 줌세미나에서 401(k)의 중점 관리 사항에 대해설명하고 있다. &l

노조 표심 챙긴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에 앞서
노조 표심 챙긴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에 앞서

차ㆍ철강 이어 건설노조도 “지지” 올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리턴매치를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동차 및 철강 노조에 이어 건설 노조의 지지를 확보했다. 유

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화…차세대 AI표준 놓고 갈등
글로벌 반도체 경쟁 격화…차세대 AI표준 놓고 갈등

미, RISC-V 위험성 검토 삼성전자가 미래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으로 낙점한 ‘RISC-V’ 표준에 미국 정부가 어깃장을 놓고 있다. ARM·x86 등 기존 중앙처리장치

테슬라 또 자율주행 사망사고… 모터사이클 치어

“자율주행 기능 켜놓고 휴대폰 보다 사고 나”5년간 충돌 736건 달해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4월 한 달동안 모든 자사 차종에 대해 자율주행기능(FSD)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
"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

연구팀 "비타민 D 수치 높은 환자, 암 면역요법 반응성 커""비타민D, 장내 세균 조절 암 면역력 향상…생쥐실험서 확인"비타민 D가 풍부한 먹이를 먹은 생쥐는 비타민 D가 장의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의 모습.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