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석현섭군,스테이트 복식
여동생은 남부지역 단식 우승
조지아 메이컨에 거주하는 한인학생 석현섭(14·에이스아카데미 9학년)군이 지난 16일과 17일 알파레타의 윈드워드 레이크 클럽과 노크로스의 허들로우 테니스센터에서 잇달아 개최된 미국테니스협회(USTA) 주최 ‘조지아 스테이트 주니어 오픈 더블(복식) 챔피언십’ 대회에서 16살 부문에 참가해 우승, 스테이트 챔피언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 대회로 총 3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한인학생도 12명이 대거 출전하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또 이 대회에 출전한 한인학생 해리슨 김(14·커밍 거주)군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3등을 차지하는 등 어린 한인학생들이 우수한 기량을 한껏 뽐냈다.
이에 앞서 현섭군은 추수감사절 시즌인 지난 11월 25~26일 어거스타에서 열린 ‘서던 챔피언십 싱글(단식) 매치’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역시 테니스 꿈나무인 현섭군의 여동생 미연(12)양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올 시즌 미국테니스협회가 주최한 각종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크게 주목을 받은 현섭군은 “내년에는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도록 훈련에 힘쓰겠다”면서 “한인학생들과도 자주 만나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라이언 김 기자
석현섭군이 지난 17일 대회에서 받은 우승 트로피와 상패를 들어 보이며 미소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