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안녕하세요! 아침에 일어나면 손발과 얼굴이 부어서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알고싶습니다.
A: 비장(脾臟)은 위(胃)와 함께 토기(土氣)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위(胃) 아래에 위치하며 위기를 도와서 음식이 소화가 되게 합니다.
비장은 음식물을 소화 흡수하여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역활을 합니다. 한방에서는 비장이 기와 혈을 생성하고 혈을 통제 한다고 합니다. 또한 비장은 소화 흡수를 하면서 물도 포함해서 우리 인체의 수액대사를 통제를 하기도 합니다.
비장의 기운의 통로가 입을 통하여 나타납니다. 입술이 마르고 입안이 헐거나 피가 나오는 것은 비장의 기운이 저하되서 나타난 것입니다. 특별히 비장은 사지(팔과다리)를 주관한다고 합니다.
비장에서 만들어 내는 기운으로 생활을 할 때 팔과 다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음식을 밤에 늦게 먹으면 손과 발이 붓는 것은 오장육부는 잠자는 시간에는 일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비장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음식 뿐만 아니라 수분의 흡수도 잘 이루어 지지 않아서 손발과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비장을 크게 손상시키며 혹은 술이 취한 상태에서 성생활을 하거나, 땀이 났을 때 바람을 쏘이면 비가 상할 수 있습니다. 또 음식을 절제 없이 먹거나 힘든 일을 해도 비가 상하며, 아무리 식욕이 왕성해도 비장이 소화 시키지 못하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비장은 음식 욕심을 저지 시키기도 합니다.
비장이 상하면 얼굴빛이 누렇고 트림을 잘하며 생각이 많아지고 코피나 항문출혈이 생기고 몸에 멍이 잘 생깁니다.
비장이 약한 것을 ‘비허’라고 하는데 소화불량과 설사가 여기에 해당되고 비장에 질병이 가득한 것은 ‘비실’ 로 배가 고파서 과식을 하므로 잘 걷지를 못하게 됩니다. 비위의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이야말로 치료와 예방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이나 기호품을 절제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 합니다.
충분한 휴식 이란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운동과 여가를 선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충분한 안정 이란 육체적 이완과 함께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긴장된 육체는 소화장애를 일으키며 이것이 만성적으로 비위의 기능을 저하 시키는 것입니다.
비기(脾氣)를 건강하게 하며 비위가 허약하여 소화가 되지 않을 때는 가을에 나는 감에 우유와 꿀을 섞어 달여서 마시면 장위(腸胃)를 두텁게 하며 상식(常食)하면 좋습니다. 당뇨병으로 갈증이 날 때 연시를 먹으면 좋고, 건시를 쌀가루와 같이 죽을 쑤어 어린이에게 먹이면
가을철 이질(痢疾)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같이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연시는 술 마신 후에 먹으면 위통이 생기고 술이 더 취하게 되며, 또 게 와 같이 먹으면 복통과 구토 설사가 유발 합니다.
문의 678-467-9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