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명성교회‘ 부자 세습’… 한국교계 시끌

한국뉴스 | 종교 | 2017-11-18 18:18:32

명성교회,교회세습,담임목사직 세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반대"교회 사유화"법적소송 불사

찬성, 공동의회  의결" 문제 없다"

 “대형교회의 담임목사직 ‘세습’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등록 교인이 10만 명에 달하는 한국의 대표적 메가처치의 하나인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명성교회가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의 담임목사 부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교회를 아들에게 물려줘 사유화한다는 비판과, 교인들 70% 이상이 찬성해 이뤄진 결정이라는 반론이 맞서는 속에 한국 교계는 물론 일반 언론까지 대대적으로 이를 보도하면서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새노래명성교회 목사가 명성교회에 부임하면서 ‘부자 세습’ 논란을 일으킨 목사직 승계 절차가 마무리됐다. 지난 12일 새노래명성교회 담임목사직을 사임한 김하나 목사는 이날 저녁 명성교회에서 위임 예식을 치르고 위임목사로 취임했다. 

김하나 목사는 위임 예식에 앞서 이날 오전 새노래명성교회에서 열린 예배에서 사임 인사를 통해 “그동안 밖에서, 미디어에서 해 온 이야기들에 매우 일리 있고 타당한 지적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 결정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제가 지고, 비난을 받겠다”고 밝혔다.

강동구 명일동에 있는 명성교회는 1980년 김삼환 목사가 세운 교회로 등록 교인이 10만 명에 달하고 한해 예산만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노래명성교회는 김하나 목사가 2014년 경기 하남시에 명성교회의 지부격으로 세운 교회다. 

명성교회의 세습 논란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명성교회는 정년퇴임한 후 세간의 세습 의혹을 부인하며 담임목사를 새로 찾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올해 3월 명성교회는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결의했고, 김 목사가 2014년 분립 개척한 경기도 하남 새노래명성교회의 합병안도 통과시켰다. 명성교회는 당시 공동의회에서 두 안건을 각각 74%와 72%의 찬성률로 통과시켜 교인들의 뜻을 반영했다는 입장이지만, 교계에서는 ‘변칙 세습’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교회의 목사 청빙은 교회가 속한 노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 서울동남노회도 지난달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가결하면서 명성교회 측의 손을 들어줬다.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로 부임했지만 교단 안팎에서 일고 있는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김하나 목사 청빙안 가결을 결정한 노회 결의가 무효라며 총회 재판국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으며 필요하다면 사회 법정에도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장통합 소속 목회자 538명은 이달 초 세습 규탄 성명을 발표했고,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생들은 한국시간 14일 장로회신학대학교 한경직기념예배당 앞에서 명성교회 세습반대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는 지난 5일을 시작으로 매 주일 명성교회 앞에서 세습 철회 시위를 열기로 했다.

명성교회‘ 부자 세습’… 한국교계 시끌
명성교회‘ 부자 세습’… 한국교계 시끌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위임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보건당국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더 많은 시간 필요"멘톨 담배[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연방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멘톨(menthol) 담배 금지 결정을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윤광호 부동산 공인 감정사부동산 연간 평가 항소 대행 귀넷카운티 부동산 평가위원회는 4월 5일 금요일을 기준으로 해당 카운티의 모든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에게 부동산 연간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3월 판매 전월비 4.3%↓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추가 상승세 지속 전망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민권센터·NAKASEC온라인 서명운동 등미 전국 단위 캠페인 시작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등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의 신분 자 동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