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전국적으로 8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신규 고용이 저임금 위주이고 중산층을 위한 일자리는 꾸준히 감소할 것이란 점은 우려를 낳게 한다.
채용정보업체 커리어빌더는 금융위기 이후 고용시장 회복세가 이어져 2022년까지 800만개의 신규 고용이 이뤄져 연평균 5%씩의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그러나 전 산업 분야에 걸친 자동화의 여파로 특히 중간 임금에 속하는 일자리가 타격을 입고, 저임금 위주의 신규 고용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리어빌더가 제시한 저임금 일자리의 시간당 임금은 14.25달러 미만이고, 중간 임금은 14.26~23.23달러, 고임금은 23.24달러 이상으로 구분됐다.
커리어빌더는 “중간 소득 근로자들이 향후 5년간 저임금 직업으로 밀려나는 상황이 생겨날 수 있다”며 “유망 직종으로 옮길 준비를 하거나 남다른 액션 플랜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리어빌더는 향후 5년간 빠르게 성장할 직업과 쇠퇴할 직업을 예상했는데, 성장 직업은 과학, 테크놀러지, 엔지니어링과 수학의 앞글자를 딴 ‘STEM’ 관련 직종이 주를 이뤘고, 쇠퇴 직업은 각종 기계 작동과 관련된 일자리 위주였다. <표 참조>
성장 직업들은 향후 5년간 전체 평균 성장률인 5%의 2배가 넘는 10% 이상씩 일자리 숫자가 늘어날 대상들로 시간당 중간 임금이 50달러 이상인 임상 간호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이 포함됐다.
반면 쇠퇴 직업들은 모두 5년래 일자리가 감소할 일자리들로서 평균 시간당 임금이 15.3달러에 불과했고, 자동화에 밀려 사라질 운명인 대상들이 주를 이뤘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