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핫라인 운영...민족학교와 협력
LA 총영사관이 반이민 정책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한인 서류미비자들을 돕기 위해 핫라인을 운영 중인 민족학교 등 커뮤니티와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
8일 이기철 LA 총영사는 김보준 경찰영사와 함께 한인 서류미비자들을 돕기 위해 이민자 핫라인을 개설해 운영 중인 민족학교를 방문, 이민 신분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한인들을 돕기 위해 영사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기철 총영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따른 불안한 시국으로 인해 불안함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민자 긴급상황 핫라인(844-500-322)을 개설하고 24시간 운영하는 민족학교 측에 감사를 드린다”며 “핫라인에 직접 전화를 걸어봤는데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고 가이드라인도 정확하게 제공해 한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족학교 정상혁 코디네이터는 “불안에 떠는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이민자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지만 홍보도 아직 부족하고 서류미비자들이 생각보다 관심을 갖질 않는다”며 “이민국 단속이 나올 경우 대처 방안에 대해 지갑에 넣고 다닐 수 있는 매뉴얼을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배포하는 것은 물론, 가가호호 방문하며 한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LA 총영사관은 영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이민국 단속시 대처 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민원실에도 매뉴얼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교회협의회 등의 도움을 받아 이민 행정명령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핫라인 홍보와 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다. <김철수 기자>
8일 이기철(오른쪽) LA 총영사가 민족학교를 찾아 봉사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