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새해 초강경 반이민법안들 봇물 발의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7-01-10 09:59:53

반이민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연방의회 개원 첫날 10여개 강성 법안 줄줄이 

이민·난민축소, 자동시민권폐지, 불법고용 단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새해 벽두부터 공화당이 주도하는 반이민법안들이 대거 의회에 발의돼 강성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보에 연방 의회가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추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연방의회 114차회기 첫날이었던 지난 4일 연방 상·하원에는 275개의 각종 법안들이 무더기 발의됐다. 이 법안들 중 이민과 관련된 법안은 10여개에 달했으며 대부분 강력한 이민규제와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의 반이민 성향 법안들이었다.

반이민 법안들은 대부분 114차 회기에서 발의됐다 처리되지 못한 법안들이다. 이 법안들이 114차 회기에서 처리되지 못했던 것은 초강성 반이민 내용이 주조를 이루고 있어 민주당의 반발 뿐 아니라 의회를 통과해도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받지 못할 것이 분명해 공화당도 처리에 미온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에서 의석을 늘리면서 의회 장악력이 커진데다 반이민 성향을 앞세운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있어 반이민법안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발의된 주요 반이민법안들 중에는 대표적인 반이민파 스티브 킹(공화, 아이오와) 의원이 재발의한  ‘자동시민권 폐지 법안’(H.R.140), 루 발레타(공화, 펜실베니아) 의원의 ‘이민자 보호도시 예산 지원 금지법안’(H.R.83) 등이 있다. 또, 스티브 킹 의원의 ‘불체자 고용주에 대한 감세혜택 금지법안’(H.R.176), 바빈 브라이언(공화, 텍사스) 의원의 ‘특정 종교나 국가 출신 난민 입국 금지 법안’(H.R.81) 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킹 의원이 또 다시 발의한 ‘자동시민권 폐지법안’은 불법체류 이민자가 미국에서 출산한 자녀에게는 시민권을 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매번 위헌 논란이 일었으나, 트럼프 당선자도 이 법안에 동조적인 것으로 알려져 통과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다. 이 법안은 ‘넘버 USA‘ 등 반이민 성향 단체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법안 중 하나이다.

취업비자 기준 강화를 골자로 한 아이사 대럴(공화, 캘리포니아) 의원의 H.R. 170 법안도 큰 관심이다. 이 법안은 석사 학위자에 대한 비쿼타 적용을 폐지하고, 임금 기준을 대폭 상향하도록 해 미 기업들의 외국인 노동자 고용 문턱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마이클 버지스(공화, 텍사스) 의원은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나홀로 밀입국 아동’이 많은 국가들에는 해외 원조를 대폭 삭감하도록 하는 H.R.120 법안을 이날 발의했다.

의회 개원 첫날인 이날 10여개의 반이민 법안들이 발의된 데 이어 공화당 의원들은 앞으로 줄줄이 반이민 법안들을 발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행정부와 함께 연방의회의 초강경 반이민 기조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