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배터리 공장 투자 소식에
커머스 주민 등 조지아 '흥분'
조지아 잭슨 카운티의 커머스에 들어서게 될 SK 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에 대해 주류 사회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역신문 AJC가 28일자 1면 기사로 SK의 조지아 진출 소식을 보도한 것을 비롯해 주요 TV 방송들도 전날 일제히 긴급 뉴스로 다뤘다.
또 인구 6만명이 조금 넘는 잭슨 카운티와 역시 인구 7,000여명에 불과한 커머스시도 SK 배터리 공장 진출 소식에 흥분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투자금액 규모에도 놀라고 있지만 SK진출로 신규 일자리가 2,000여개에 달할 것이라는 주정부 발표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27일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 사무실은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SK 이노베이션이 잭슨카운티에 16억 7,000만달러를 투자해 2,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공장을 건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애틀랜타 도심에서 67여마일, 한인타운인 둘루스에서 45마일 떨어진 잭슨카운티 커머스에 세우는 SK 이노베이션의 공장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날 발표에서 공개된 투자규모는 당초 알려진 10억 1,000만여 달러보다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네이선 딜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SK의 이번 대형 투자 결정은 조지아주가 국제 비즈니스, 특히 자동차 부품 분야의 선두 주자로 명성을 얻어온 것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SK 이노베이션은 두 단계로 나눠 공장을 지을 계획이며, 매 단계마다 1백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시설과 1,000명 이상의 인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2019년에 착공해 2022년 완공과 함께 양산에 돌입한다.
딜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 차기 주지사 당선자, 그리고 SK 관계자는 지난주 함께 만나 이 프로젝트에 대한 막판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규모는 조지아 역사상 단일 프로젝트로는 가장 큰 것이다. 그러나 주지사 사무실은 투자유치 협상 과정에서 약속한 인센티브 혹은 보조금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SK 이노베이션의 배터리는 기아차는 물론 앨라배마 소재 메르세데즈-벤츠와 현대차에 우선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조셉 박 기자
SK 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게 될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의 다운타운 모습, 현재 인구가 7,000여명에 불과한 소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