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물품 기부도 증빙자료 꼭 챙겨야‘공제’혜택

미국뉴스 | | 2019-12-03 10:10:17

물품기부,증빙자료,챙겨야,공제,혜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단체·금액·일시·사진 등

상세정보 없이 신청 경우

되레 감사 표적 될 수도

5,000달러 넘는 경우엔

공인 감정 서류도 요구

 

 

의류 소매업을 하는 한인 K모(60)씨는 올해부터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의류를 기부할 때 반드시 확인 증명서를 받기로 마음 먹고 있다. 지난해 1만달러 상당하는 의류를 기증하고도 증빙 자료를 제시하지 못해 세금보고 때 항목 공제(itemized deduction)를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연방국세청에 이의를 제기해 일부 공제를 받았지만 못내 아쉬웠다는 K씨는 “올해도 의류를 중심으로 기부할 계획인데 사진을 찍고 증명서를 갖춰 내년도 세금 혜택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의류나 가구 등 비현금성 기부를 하고 나서 증빙 자료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세금보고 때 혜택을 보지 못하는 사례들이 한인 납세자들 사이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비현금성 기부에 대한 증빙이 부실하면서 항목 공제를 요구했다가 당국의 표적 감사 대상이 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27일 한인 공인회계사들에 따르면 연말에 집중되는 비현금성 기부 행위가 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증빙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는 한인들이 많아 세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할 뿐 아니라 오히려 연방국세청(IRS)의 감사를 받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현행법에서 기부금 공제는 싱글일 경우 1만2,200달러, 부부합산이면 2만4,400달러가 한도다. 적지 않은 공제 항목이다.

대부분의 자선단체들이 의류나 가구류 등 비현금성 기부에 대해 세부적인 증빙 자료를 기부자에게 발행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발행했다고 해도 기부 내역과 금액 등이 정확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세금보고 때 비현금성 기부에 대한 가치를 부풀려서 보고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비현금성 기부에 대한 납세자들의 금액 산정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세금보고를 관리하는 IRS 입장에서 보면 금액 산정 기준에 대한 증빙 자료 없이 공제 항목을 인정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한인 공인회계사들은 기부금 공제를 받기 위해선 무엇보다 증빙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50달러 이하의 물품을 기부할 경우에는 자선단체 명의로 된 증명서에는 자선단체 이름, 기부 장소와 일시, 기부 물건의 상세 정보 등이 명기되어야 한다.

250달러 이상부터는 자선단체의 공식 문서 형태의 영수증을 받아 두어야 하는데 반드시 대가성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

기부 규모가 500달러 이상이 되면 증빙 서류와 함께 IRS의 양식 8283을 작성해 세금보고를 해야 한다. 양식8283에는 기부 물품의 구매 일시와 지불 금액 등을 명기하도록 되어 있다.

5,000달러 이상의 물건을 기부할 경우에는 공인감정사의 감정 서류를 반드시 확보해 두는 게 필요하다. 5,000달러가 넘는 비현금성 기부에 대한 공인 감정가 서류를 IRS가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림이나 오래된 가구가 대표적인 예이지만 의복이나 소소한 가정용품이라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5,000달러 이하라도 공인감정사의 감정 서류를 확보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한인 공인회계사들의 조언이다. 

정동완 공인회계사는 “물품 기부를 하면서 자선단체의 자세한 증빙 서류를 챙기는 것이 기본이고, 사진을 찍어 두거나 공인감정사의 감정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가 낸 기부 물품은 내가 증명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물품 기부도 증빙자료 꼭 챙겨야‘공제’혜택
기부를 하고도 증빙 서류를 확보하지 못해 세금보고 때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자선단체 직원이 기부된 물품을 선별해 정리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윤광호 부동산 공인 감정사부동산 연간 평가 항소 대행 귀넷카운티 부동산 평가위원회는 4월 5일 금요일을 기준으로 해당 카운티의 모든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에게 부동산 연간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3월 판매 전월비 4.3%↓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추가 상승세 지속 전망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민권센터·NAKASEC온라인 서명운동 등미 전국 단위 캠페인 시작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등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의 신분 자 동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미 연구팀 "외로움 클수록 사망 위험 증가…상담·지원 등 필요""외로움 호소하는 암 생존자, 사망위험 더 높다'[American Cancer Society 제공. 재판매 및 DB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