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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법무사팀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역뉴스 | | 2018-12-06 19:19:03

권명오,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지천(  )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Ⅰ한국 38년(31)     

                         

식당 총 책임

내 이름은 권명오(Kwon. Myung Oh )인데 이름도 성도 카나다 군인들은 잘 발음 하지 못했고 더우기 권( kwon )이란 발음을 못하고 콘(Corn )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 시간이 흐르자 부대원 전체가 Mr. Corn 이라고 부르게 돼 Kwon (권)씨가 corn ( 옥수수 )씨로 바뀌고 말았다.  아이러니 하게도 일제 시엔 강제로, 이번엔 우연히 본의 아니게 창씨개명이 되고 말았다.  

음식은 어떻게 요리를 정성껏 하느냐에 따라 맛의 진미가 무궁 무진하게 변화 한다.  카나다 군인들은 요리사를 우대하고 각별히 예우했다.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한국 사회 문화는 요리사나 주방장 등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남녀 노소 불문 천시된 하등 직업과 계급에 속했다.  점심과 저녁 식사 때는 음식 종류가 많아 요리사 잭과 내가 요리를 다 배식 할 수가 없어 식사 하러 온 군인들을 차출 해 배식을 부탁하면 기꺼이 신이 나게 도와 주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친밀해졌다. 

우리 보급 중대가 있는 큰 길가 계곡에는 굉장히 많은 크고 작은 포탄들이 1미터 30쎈치 높이로 줄지어 쌓여 있는데 그 포탄의 높이가 낮아지면 전날 전투가 치열 했으며  인명 피해도 그 많큼 많아 졌다는 증거다.  전쟁은 포탄의 높이의 변화에 따라 계속 치열하게 전개 됐지만 후방에 있는 우리 보급 중대는 무사했다.  그 때문에 나는 요리사 일을 편하게 했으며  집에 가고 싶다면 부대장이 차도 내주고 물건도 잔뜩 실어 주었다.  그 당시 집에 가지고 간 물건을 팔면 몇달치 월급  보다 많았다.  카나다 군은 영국 연방사단에 소속돼 지휘를 받았지만 차량과 식품 등 보급품은 미군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항상 넘쳐났다.  저녘 식사 끝난 후 PX 에 가면 군인들이 여기 저기서 Mr. Corn 하고 반기며 초코렛 치약 치솔 담배 등 각가지 물건들을 주면서 어머니 갖다 주라고 한다.  기분 만점이다.

일년 전 가출 해서 꿀꿀이 죽을 먹던 그런 거렁뱅이가 아니라 당당한 카나다군 요리사가 된 것이다.  

일찍 식당에 가 아침 준비를 하는데 요리사 잭이 안보여 전날 과음하고 늦잠을 자는줄 알고 열심히 아침 준비를 하고 있는데  특무상사 버클리가 들어왔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Mr. Corn  어젯밤 전투에서 C 중대가 적의 총 공격을 받아 요리사와 식당 관계자들이 모두 다 전사를 해  쿡 잭이 급히 C 중대로 차출 됐다.  앞으로  당분간 보급 중대는 요리사가 올 수가 없게 됐으니  Mr. Corn 이 식당에  관한 모든 책임을 다 해주기 바란다고 한 다음 급히 밖으로 나가 군인들을 집합시켰다.  버클리 상사는 군인들에게 전투 상황과 피해를 설명하고 비상 사태를 선포한 다음 보급중대 식당 책임자는 당분간  Mr. Corn이 대행 할 것이니 식당과 식사에 관한 모든 문제는 Mr. Corn 의 지시에 따아야 한다고 했다.  졸지에 나는 식당 책임자기 되었고 군인들은 적극 나를 도와 주고 식사 때는 내 명을 따라 주었다.  나는 카나다 젊은이들이 한국 전선에서 목숨을 바치면서 싸우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가슴 깊이 간직하면서 한국인들은 카나다군과 UN 군들의 참전과 큰 희생을 절대 앚어서는 안된다고 생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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