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백신 누구부터 맞나…"미 최일선도 5명 중 1명 골라야"

미국뉴스 | | 2020-08-07 10:10:39

백신,누구부터,코로나,미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당장 대량 생산이 어려운 탓에 고위험군조차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지경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1차 공급이 1천만∼2천만회 분량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치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문제는 미 공공의료 종사자만 따져도 1억명이 넘는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의사, 간호사, 필수 근로자, 요양원 거주자 등이 들어가는데, 코로나19 에 노출될 위험이 일반인보다 훨씬 크다는 점에서 백신 우선 접종군으로 꼽힌다.

하지만 CDC 시나리오대로라면 이들 중에서조차 많아야 5명 중 1명, 적으면 10명 중 1명만 초기에 접종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CDC 관계자는 "초기 공급 예상치를 보면 우선 접종군으로 간주되는 그룹조차 동시 접종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미 보건 당국자들은 누구에게 먼저 백신을 맞혀야 할지 선택하는 논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병원 응급실, 집중 치료실 등의 의료진이 헬스케어 종사자보다는 먼저 접종을 받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의료계는 아니지만, 식품 공급망 등의 종사자 중에서는 어떻게 우선순위를 매길지도 논의 대상이다.

CDC 자문을 맡은 윌리엄 섀프너 박사는 "이와 관련한 신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을 개발 중인 제약사들도 나름대로 우선순위를 정하기는 했다.

제약사들이 지금까지 제시한 백신 공급 규모는 모두 합쳐 수억회 분량이지만 내년까지는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다.

존슨앤드존슨은 "매일 출근해야 하는 의료계 종사자"를 최우선으로 제시했고, 노년층, 심장 질환자 등도 줄 앞쪽에 세웠다.

노바백스는 초기 6∼9개월은 우선 접종군을 정하는 고비가 되겠지만 그 이후로는 생산 속도가 접종 대상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국 논의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나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개발이 완료된 백신이 노년층 같은 특정군에서 효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다른 후보군보다 우선시될 수 있다는 게 WSJ의 전망이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