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11년째 뿌리찾는 뉴욕 입양한인 “이젠 나를 찾아주세요”

한국뉴스 | | 2019-12-12 17:17:13

입양,한인,11년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에이미 베서씨, 1973년 서울 영등포서‘맨발의 빨간 바지’로 발견

 

 

 

 

내 과거를 알지 못하고는 제대로 살 수 없습니다. 한 인간이 영문도 모른채 친부모와 단절되는 것은 너무도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미국에 입양된 한인 에이미 베서(한국명 김영희·48) 씨는 “이젠 제발 나를 찾아달라”고 호소하며 이 같이 말했다.

11년째 친부모와 친척을 찾아 헤매는 베서 씨는 최근 입양인 가족 찾기 사업을 담당하는 아동권리보장원에 자신의 사연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 따르면, 지금 그의 삶의 목표는 ‘잃어버린 과거를 복원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친부모가 의도적으로 유기했는지,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양육을 포기했는지, 실종된 것인지 아니면 납치당한 것인지 알아야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고통으로부터 해방된다”고 밝힌다.

그는 1973년 10월 26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발견됐다. 당시 두살이 조금 넘었던 그는 ‘맨발에 빨간색 바지’를 입고, 걸을 수 있었다고 한다.

경찰에 인계되고 사흘 뒤 미아보호소로 넘겨졌고, 다음 날인 10월 30일 대한사회복지회는 그의 해외입양을 결정했다. 그리고 다음 해 8월 29일 태평양을 건넜다.

베서 씨가 친가족 찾기에 나선 것은 2008년부터다. 남편과 뉴욕으로 이사하면서 자신의 입양을 담당한 대한사회복지회와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그해 해외입양인연대(GOAL)와 연락하며 온라인 친생 가족검색(BFS) 데이터베이스에 자신의 기록을 등록하고, 가족을 찾는 ‘맨발의 빨간 바지’라는 이름의 블로그(www.redpantsnoshoes.com)를 개설했다.

2년 뒤 딸을 출산한 그는 다시 가족 찾기에 매달렸다.

트위터(twitter.com/redpantsnoshoes)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K1mYH)에 글과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KBS ‘그 사람이 보고 싶다’ 등 언론에도 집중적으로 출연했다.

그는 남편의 도움을 받아 유튜브(www.youtube.com/watch?v=nipMUGGhaaU)도 개설했고, 현재 조회 수는 3만6982회에 이르고 있다. 친부모와 친척이거나 그의 정보를 아는 사람은 이 이메일 ‘kyopo71-AT-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연합>

 

 

11년째 뿌리찾는 뉴욕 입양한인 “이젠 나를 찾아주세요”
입양당시(왼쪽)와 현재모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윤광호 부동산 공인 감정사부동산 연간 평가 항소 대행 귀넷카운티 부동산 평가위원회는 4월 5일 금요일을 기준으로 해당 카운티의 모든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에게 부동산 연간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3월 판매 전월비 4.3%↓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추가 상승세 지속 전망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민권센터·NAKASEC온라인 서명운동 등미 전국 단위 캠페인 시작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등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의 신분 자 동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미 연구팀 "외로움 클수록 사망 위험 증가…상담·지원 등 필요""외로움 호소하는 암 생존자, 사망위험 더 높다'[American Cancer Society 제공. 재판매 및 DB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