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동물원
세계 최초로 시험관 시술을 통해 수정된 치타 새끼가 오아이오 주 한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24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동물원측은 시험관에서 수정된 난자를 이식받은 대리모 치타가 2마리의 치타 새끼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암수 1쌍의 이 새끼 치타들은 지난 19일 콜럼버스 동물원에서 3살 된 암컷 ‘잇지’에게서 태어났다. 잇지의 출산 과정은 수의사들에 의해 원격 카메라를 통해 면밀하게 관찰됐다.
새끼 치타들의 생물학적 모친은 6살 된 ‘키비비’로 새끼를 낳은 적이 없는데다 나이가 많아 자연 분만이 힘들 것으로 판단돼 시험관 시술이 시도됐다.
연구팀은 지난해 11월19일 콜럼버스 동물원 연구실에서 키비비의 난자를 추출해 시험관에서 인공수정했다. 수정란은 이틀 뒤인 11월21일 잇지에게 이식됐으며 한 달 뒤 잇지가 2마리의 새끼 치타를 임신한 것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