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주류 정치인들도 참석
한인회는 끝내 참석 안 해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임을 향한 행진곡’이 또 한번 울려 퍼졌다.
18일 저녁 미주 동남부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회장 김경호)가 주최하고 세계민주연합동남부지부가 주관하며, 애틀랜타 민주평통, 호남향우회 등이 후원하는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헌화,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의 정부 기념사 대독, 김강식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과 김형률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애틀랜타협의회장의 기념사, 5.18 민주화 운동 동영상 시청,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김영준 총영사는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내년이면 40주년 째를 맞이한다”며 “1980년 광주가 피흘리고 죽어갈 때 함께 하지 못했던 것이 그 시대를 살았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할 뿐이다. 앞으로 우리의 사명은 그분들이 목숨 걸고 지켰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더 나은 민주주의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는 문제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김강식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은 “살아서 죽는 사람과 죽어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은 영영 우리 마음 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귀넷 커미셔너 의장에 출마하는 아서 쉘던 후보, 커클랜 칼든 둘루스 시의원 등 주류 사회 인사들도 함께 했다.
쉘던 후보는 “한인이 아닌 나에게도 굉장히 감동적이었던 행사"라며 “한인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했던 그들의 형제, 자매들을 기리며 그들의 역사적 사실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 한인회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인락 기자
18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김강식(왼쪽) 미동남부한인회 연합회 회장 및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이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