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머리가 커서 슬픈 라크로스 유망주

미국뉴스 | | 2019-02-20 18:18:4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맞는 헬멧 없어 경기 못나가

특별제작 불가능 발만 '동동'

머리 크기에 맞는 헬멧이 없어서 경기에 뛰지 못하는 대학 라크로스 선수가 있어 화제다. 일간 '보스턴 글로브'가 지난 17일 인터뷰한 휘튼대 1학년생 알렉스 추(19·사진)가 바로 이 짓궂은 농담 같은 사연의 주인공이다.

키 183㎝, 몸무게 120㎏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추는 필드하키와 유사한 종목인 라크로스 골리(골키퍼)다. 또래보다 머리가 유별하게 큰 편인 추는 고교 시절에도 자신의 머리 사이즈에 맞는 헬멧이 없었다. 그래서 헬멧 2개를 각각 반으로 절단한 뒤 앞부분과 뒷부분을 끈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고교 올스타 출신으로 휘튼대에 진학한 뒤 추는 난관에 봉착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자신이 고교 시절 사용했던 수제 헬멧 착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NCAA는 공식 용품 제조사인 '캐스케이드-매버릭', '워리어'가 만든 헬멧만을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든 헬멧 중에서 추의 머리 크기에 맞는 사이즈는 없었다. 쓸 헬멧이 없어서 실전 경기에서 배제된 추는 이달 말 시작되는 라크로스 대학 시즌을 앞두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그는 "라크로스는 내 인생 전체나 다름없다"며 "이렇게 오랫동안 뛰지 못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조사가  맞춤형 헬멧을 제작하면 문제가 해결되지만 두 회사 모두 비용 문제 때문에 난색을 보인다. NCAA 관계자도 "특별 헬멧을 제작하도록 설득하고 유도할 수는 있지만 강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머리가 커서 슬픈 라크로스 유망주
머리가 커서 슬픈 라크로스 유망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