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현대차, 전기차로 대륙 질주한다

지역뉴스 | 경제 | 2019-05-24 10:10:4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코나 EV, 中서 신차 인증 획득

하반기 출시… 매출회복 발판

링동 PHEV도 이미 생산 시작

7월 출시땐 판매 시너지 기대

현대자동차의 순수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 EV가 중국에서 인증을 받아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갖췄다.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전기차 시장에 경쟁력 있는 모델을 내놓을 수 있게 되면서 위축된 중국 시장에서 판매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코나(중국명 엔씨노) EV가 최근 중국 공업화신식부의 신차 공시 목록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코나 EV는 하반기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초 올가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차 인증을 받은 뒤 보통 출시까지 2달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조금 더 빨리 나올 수도 있을 듯하다”고 예상했다. 

중국에서 출시되는 코나 EV의 외형은 국내와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중국 시장의 특성에 맞춰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는 중국의 닝더스다이(CATL)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국내 코나 EV는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중국 제품이 더 길다. 국내 코나 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6㎞지만 중국 코나 EV는 546㎞에 달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성능이 더 좋다기보다는 한중 간 주행거리 인증 방식의 문제라고 설명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나오는 중국 전기차들은 모두 주행거리를 500㎞로 발표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기준으로 측정한다면 20~30% 정도는 줄어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코나 EV와 함께 링둥(한국명 아반떼AD)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도 공장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링둥 PHEV 역시 이르면 7월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위에둥(한국명 아반떼 HD) EV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만 보유했던 현대차가 링둥 PHEV와 코나 EV가 출시되면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중국 전략 차량인 라페스타의 EV 모델까지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친환경차량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결국 지난 2017년 이후 위축된 중국 판매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중국 내연기관 차량 시장에서 현대차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중국 로컬 기업들에 쫓기고 있다. 하지만 중국 로컬 브랜드가 장악하는 전기차 시장에서는 오히려 현대차의 기술력과 차량 품질이 경쟁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나 EV의 경우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로부터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는 등 품질 면에서 뛰어나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차량(NEV) 크레디트 요구 비중을 상향 조정해 중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대거 늘리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점도 현대차가 친환경차 체제로 빠르게 움직이게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올해부터 현지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체 생산량의 10%를 친환경차로 채워야 하며 내년에는 이 비중이 12%로 올라간다. 베이징현대의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량은 4,000대 남짓해 전체 판매량의 0.5% 수준에 불과하다. 

현대차가 엔씨노 EV와 링둥 PHEV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베이징현대의 현지 생산공장의 구조조정도 이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이징 2공장에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PHEV를, 3공장에서는 위에둥 EV를 생산하고 있다. 

<박성호 기자>

현대차, 전기차로 대륙 질주한다
현대차, 전기차로 대륙 질주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보건당국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더 많은 시간 필요"멘톨 담배[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연방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멘톨(menthol) 담배 금지 결정을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윤광호 부동산 공인 감정사부동산 연간 평가 항소 대행 귀넷카운티 부동산 평가위원회는 4월 5일 금요일을 기준으로 해당 카운티의 모든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에게 부동산 연간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3월 판매 전월비 4.3%↓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추가 상승세 지속 전망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민권센터·NAKASEC온라인 서명운동 등미 전국 단위 캠페인 시작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등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의 신분 자 동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