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람직한 은퇴를 준비하기 위해서 두번째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준비해야 함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은퇴를 하게 되면 갑자기 시간이 많아 집니다. 중년기와 중년후기를 바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은근히 노년기에 대한 어떤 기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책이나 실컷 읽었으면 좋겠다고 어떤 분들은 골프나 실컷 쳤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은퇴하고 나서. 하고 싶은 그 어떤 일이 있다면 그 일을 중년기에서 부터 조금씩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은퇴를 하면 독서를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중년기터 독서하는 습관이 없다면 은퇴한 후라고 해서 갑자기 책이 읽혀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눈만 아픈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은퇴 후에 책을 읽고 싶으면 지금부터 조금씩 취미나 직업.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 등 은퇴후에 하고 싶은 어떤 기대와 바램이 있다면 지금부터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세째로, 은퇴 후를 대비한 신앙적 준비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은퇴를 내다 보면서 해야 할 신앙적인 준비 가운데 중요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구원의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은 자기 일생의 마지막 노년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고후5:1). 나의 육신의 장막집이 무너질 때 하나님께서 내 영혼의 여원한 처소를 준비하셨다는 것을 안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천국에 대한 확신의 고백입니다. 마지막 임종의 순간에 하늘 나라에 대한 확실한 고백을 할 수 없는 심령들은 얼마나 불행한 영혼들 입니까? 그 다음으로는 하늘나라의 상급 받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믿음은 하늘 나라를 여는 열쇠입니다. 그러나 믿음만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주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서게 될지. 상급 받을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상급 받는 데는 두 가지 측면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한 가지는 “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만들어져가고 있는가? 하는 인격의 준비이고. 또 하나는 “나는 주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을 하고 있는가?하는 사역의 준비 입니다. 또한 은퇴 후의 신앙적인 준비를 위해서는 사역을 결산하고 계승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성경 속의 많은 믿음의 사람들도 하나님의 영광이 다음 세대에 계승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울에게 육신적인 자녀는 없었던 것 같으나 바울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내 아들이라 부를 수 있는 영적인 믿음의 아들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내 믿음의 아들이라 불렀던 디모데. 나의 참 아들이라 불렀던 디도. 옥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 등이 바로 그들 아들입니다. 바울은 그들을 신앙적으로 양육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믿음의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