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관절통엔 마약성 진통제 대신 타이레놀을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03-17 10:10:41

진통제,타이레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와 일반 진통제인 타이레놀의 관절통 치료 효과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네아폴리스 VA 헬스케어 시스템의 에린 E. 크레브스 박사팀이 진행한 연구에서 관절통 환자들은 오피오이드와 타이레놀 복용 효과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느꼈다. 

 연구팀은 허리 통증, 엉덩이 통증,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 약 240명을 무작위로 선별, 오피오이드와 타이레놀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대상 환자들은 모두 중간 이상의 심한 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로 모집됐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오피오이드 계통의 진통제를, 다른 그룹에게는 비오피오이드 계통 진통제를 각각 약 12개월 동안 사용하도록 했다. 12개월간의 실험이 끝난 뒤 환자들은 각자가 사용한 진통제를 기능 부분과 진통 효과 부분으로 나눠 각각 점수를 매기도록 했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약물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오피오드계 진통제에는 ‘모르핀’(Morphine), ‘옥시코돈’(Oxycodone), ‘하이드로코돈’(Hydrocodone) 등의 진통제가 포함됐고 비오피오이드계 진통제에는 잘 알려진 타이레놀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가 사용됐다. 실험 결과 진통제의 기능면에서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사용 환자와 비오피오이드계 진통제를 사용 환자가 준 평균 점수는 각각 3.4점과 3.3점으로 거의 비슷했다.

 진통 효과 면에서는 비오피오이드계 환자의 평균 점수가 3.5점으로 오피오이드계 환자의 평균 점수인 4점보다 낮아 진통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레브스 박사는 “비오피오이드계 진통제 사용을 너무 일찍 포기할 필요가 없다”라며 “중독성이 강한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복용대신 비오피오이드계 진통제 복용과 운동 및 재활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높다”라고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크레브스 박사팀의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지 ‘자마’(JAMA)에 소개됐다.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는 최근 중독에 따른 여러 심각한 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아동들 사이에서 오피오이드 계통 진통제 과다 처방으로 인한 남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다.

                      <준 최 객원기자>

관절통엔 마약성 진통제 대신 타이레놀을
관절통엔 마약성 진통제 대신 타이레놀을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와 일반 진통제 타이레놀의 관절통 치료 효과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