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어느 정도 도움 필요한지‘튜터링 목표’세워라

지역뉴스 | 교육 | 2018-11-17 18:18:17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먼저 학교 선생님과 의논해 부족한 부분 알아내야 

지인 소개 외 비영리 단체나 에이전시 활용할수도 

‘초등학생 아이는 문법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중학생 딸은 뉴턴의 법칙 때문에 혼란스러워한다. 고등학생 아들은 골치 아픈 AP 생물 수업 때문에 멘붕에 빠져 있다.’ 자칫 뒤쳐져 회복하기 힘든 국면에 들어가기 전에 누군가의 도움이 빨리 필요한 때다. 이때 부모가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튜터링이다. 하지만 튜터를 고용하는 것은 한 아이의 교육의 일정 부분을 맡긴다는 점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튜터 구하기 요령을 살펴본다.   

▲튜터링의 목표

튜터를 구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적지 않다. 먼저 튜터링의 목표다. 이때 자녀의 선생님에게 자문을 구해보자. 아이가 튜터링을 통해 어느 정도까지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인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저 부족한 홈웍을 도와주는 정도면 족한지 집중적인 튜터링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것이다.   

튜터링을 통해 자녀가 어떤 점이 개선되기 를 원하는가. 화학, 기하학 같은 과목의 점수를 올리는 것인지 수학, 리딩, 과학 등의 학업 스킬을 향상시키는 것인지 생각한다. 

또 아이의 학습 스타일과 튜터를 붙여주면 잘 지내는 성격인지도 고려해야 하며 부모 입장에서 튜터링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쓸 수 있는지도 감안해야 한다.

▲학교 카운슬러 

본격적으로 튜터를 찾기 전 자녀의 학교 선생님이나 카운슬러와 상담하는 것도 추천사항이다. 선생님이나 카운슬러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잘 알고 성저과 시험점수 등의 기록도 갖고 있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 학교의 카운슬링 오피스에는 등록된 튜터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다. 

▲친구나 지인 통해 

튜터를 찾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라면 친구나 동료, 이웃 등을 통해 소개받는 것이다. 이 방법은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데다 대개 과장되지 않은 솔직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이들을 통해 주변에 은퇴한 교사나 튜터링을 할 수 있는 전업주부를 찾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미 튜터를 고용한 사람의 소개라면 자신의 원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전문 업체  

공신력 있는 튜터링 전문업체를 통해 찾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누들 에듀케이션’(noodle.org)의 경우 거주지, 과목, 예산 등 다양한 조건을 입력하면 여기에 맞는 튜터를 검색해준다. 물론 튜터 비용의 경우 천차만별이다.  이에 대해 누들의 조 모건 CEO는 “비용이 부담스런 가정을 위해  2~5명 정도의 스몰 그룹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이는 방법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피어 튜터 고려 

아이가 학업 수준이나 성격, 상황에 따라서는 성인 교사보다 또래 친구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피어튜터(Peer Tutor)를 두고 하는 말인데 학업성적이 더 우수한 친구로부터 도음을 받는 경우 오히려 성인 튜터에 비해 친밀하고 자연스런 관계를 통해 학습 능률이 더 높아진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에 따라서는 또래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 더 마음 편하고, 함께 공부하면서 좋은 자극을 받기도 한다.   

▲비영리단체 활용 

거주지 인근의 대학, YMCA 또는 주니어 어치브먼트 같은 비영리단체나 기관의 멘토링이나 튜터링 프로그램을 찾을 수도 있다.   

많은 비영리단체들은 성적이 우수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을 고용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특정 전공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은 튜터링을 통해 커리어를 쌓기도 하는데 요건만 맞는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또 특정 과목의 튜터링이 필요하다면 여기에 맞는 비영리 단체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 예를 들어 자녀가 프랑스어를 공부한다면 미 전역에 지부가 있는 세계적 단체 알리앙스 프랑세즈(Alliance francaise·afusa.org)를 통해 튜터를 찾는  식이다.  

▲자격 여부 체크 

우리 아이를 가르치게 될 튜터라면 학력이나 경력 등 세심한 백그라운드 인증 절차는 기본이다. 충분히 가르칠 능력이 되는지 따져야 하는데 예를 들어 화학을 가르칠 튜터라면 전공자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대학에서 부전공이라도 한 사람이 적합할 것이다.  

▲비용 문제 

마음에 드는 튜터를 찾았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중요한 예산문제가 남아있다. 사실 튜터링 비용은 종종 튜터를 선택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구두나 서면으로 계약하기 전 튜터링 비용을 어떻게, 언제 지급할 것인지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한다. 어떤 튜터들은 현금만 받기 원하고 매 레슨마다 결제를 요구하며,  일부는 한 달에 한 번씩 선불을 바라기도 한다.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튜터링을 그만두는 경우에 대해서도 미리 말해 놓는다. 대부분 개인 튜터들은 융통성이 있지만 일부는 하루 정도의 노티스를 요구한다.

▲튜터와 자녀 관찰 

튜터를 고용한 후가  더 중요하다. 아이가 튜터의 학습진도를 잘 따라가는지, 특히 케미가 잘 맞아 편안한 마음에서 튜터링을 받는지를 모니터해야 한다. 

몇 번의 튜터링 후에도 학업태도나 성적이 나아지지 않거나 아이가 불편해 하는 느낌을 받는다면 다른 튜터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해광 기자>

어느 정도 도움 필요한지‘튜터링 목표’세워라
어느 정도 도움 필요한지‘튜터링 목표’세워라

자녀의 튜터를 구할 때는 먼저 튜터링을통해 어느 정도의 도음을 받게 할 지 튜터링의 목표부터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Mark Makela/The New York Times>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