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애틀랜타칼럼] 아무리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도

지역뉴스 | | 2018-09-25 18:18:44

칼럼,이용희,믿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분노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일종의 반항이요 갈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일수록 분노하는 증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봅니다. 욥처럼 의롭게 산 사람일수록 분노의 격정은 더 거세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그래? 더 나쁜 사람도 다 건재하지 않아? 잘 믿으려고 지금까지 애쓴 보람이 이거야? 주님이 정말 살아 계신다면 이럴 수가 있어?”하고 하늘을 향하여 주먹을 휘두르는 분노. 이것을 지금 욥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억울하다는 감정이 분노를 이어지는데 이 지경이 되면 누구나 입을 다물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입을 한번 열었다 하면 자기도 주체하지 못할 말들이 막 쏟아져 나옵니다. 욥기23장2절에서 욥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오늘도 혹독히 원망하니 받는 재앙이 탄식보다 중함이니라” 욥은 자기가 왜 끔찍한 일을 당해야 하는지 아무리 궁리를 해도 그 이유를 찿아낼 수가 없엇습니다. 이유를 모르니 더 억울하고 더 원망스럽고 화가 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무슨 어려운 일을 당해도 왜 당하는지 그 이유를 알면 견딜 수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묵묵히 짊어지고 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유를 모를 때는 그 까닭을 모르기 때문에 더 안달이 납니다. 더 답답 합니다. 더 울분이 생깁니다. 아마 욥의 심정이 그랬을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니까 욥이 왜 그런 일을 당하는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 궤뚫어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어떤 계획이 잇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욥은 마치 구름 덥인 하늘을 처다보듯이 저쪽의 일을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왜 그와 같은 끔찍한 일들이 찿아왔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대답을 찿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자식이 죽고 재산이 날아가고 건강 잃어 버리고 아내가 도망치고 하는 끔찍한 일들을 당하면서 그 사건들을 가지고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조화시켜 보려고 무척 애를 써 보았지만 다 헛 일이었습니다. 자기의 불행을 신앙적으로 해석해 보려고 했으나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는 치밀어 오르는 분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 욥이 알고 있는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었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믿은 하나님은 의로운 자를 축복하시는 분이요 끝까지 보호해 주시는 참 신실한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보니 그런 하나님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어딘가 속은 듯한 감정을 진정시킬 수가 없엇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분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의 마음에 원망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욥은 자기가 죄가 아주 없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패가망신 당하는 천벌을 받아야 할 만큼 끔찍한 죄를 지었다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그의 마음에 분노가 사라지지 않앗습니다. 9장 17, 18절을 보면 그가 하나님을 향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폭풍으로 나를 꺾으시고 까닭 없이 내 상처를 많게 하시며 나로 숨을 쉬지 못하게 하시며 괴로움으로 내게 채우시는구나” 얼마나 한이 맺힌 소리입니까? “하나님 당신이 왜 내게 이렇게 합니까?”하는 말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고통을 당하는 성도들의 가슴속에 이와 비슷한 분노가 잇는 것을 보게 됩니다. 누구 보다도 예수를 잘 믿으려고 남달리 노력한 사람일수록 곤경을 당하면 이와 같은 분노의 감정이 더 뜨겁게 타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보건당국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더 많은 시간 필요"멘톨 담배[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연방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멘톨(menthol) 담배 금지 결정을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윤광호 부동산 공인 감정사부동산 연간 평가 항소 대행 귀넷카운티 부동산 평가위원회는 4월 5일 금요일을 기준으로 해당 카운티의 모든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에게 부동산 연간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3월 판매 전월비 4.3%↓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추가 상승세 지속 전망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민권센터·NAKASEC온라인 서명운동 등미 전국 단위 캠페인 시작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등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의 신분 자 동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