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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과 예산에 맞는 주택이‘최고’

지역뉴스 | 부동산 | 2018-12-17 10:10:46

라이프스타일,예산,주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모기지·HOA 페이먼트 능력, 가족 수도 고려해야

단독주택의 경우 관리 및 유지에 돈 많이 들 수도

처음으로 집을 사는 바이어 중에 일부는 단독주택, 콘도와 타운하우스 중에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고민에 직면했다면 주택의 가격과 함께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의 요인을 떠나서 별개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들이 있다. 이들 3가지 유형의 주택의 특성과 장단점이 제각각이기 때문인데 생애 첫 주택을 고르면서 어떤 타입으로 정할지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스스로 자문해 봐야 할 질문들이 있다.

■내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가?

젊은 프로페셔널에게는 식당이나, 샤핑몰이나, 기차역 등까지 걸어갈 수 있거나 물리적으로 가까운 점이 넓은 마당이과 많은 방들보다 더 중요한 집이 갖춰야 할 요소다.

대도시에 사는 신혼부부라면 콘도나 타운 하우스를 선호할 것이고 가족 수가 늘어나면서 마당을 갖춘 싱글 패밀리 홈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식으로 바뀔 것이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근무시간이 긴 경우라면 아마도 집에 딸린 잔디를 관리하는데 적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고 싶을 것이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이라면 주택소유주협회(HOA)가 있고 HOA가 컨트랙터를 고용해 잔디나 풀장을 대신 관리해주는 타운 하우스나 콘도가 더 편리할 수 있다. 남가주 칼스배드의 조던 클라크 부동산 에이전트는 “다른 많은 책임을 짊어지고 사는 사람이라면 집을 관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도 콘도가 편리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단독주택을 관리할 능력과 시간이 있나?

처음 주택을 사는 바이어는 단독주택을 관리할 수 있는 경험과 자신감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콘도나 타운하우스가 해답이 될 수 있는데 HOA 관리비로 공공구역에 대한 관리와 유지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당연히 각각의 콘도나 타운하우스의 홈오너들이 다달이 내는 HOA 관리비가 재원으로 쓰이는데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바이어는 이런 식으로 부담을 나눠서 내고 전문가가 대신 관리해 주는 것이 편리할 수 있다. 반면 단독주택 오너는 발생하는 모든 수리와 관리비를 혼자 부담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만약 새로운 지붕이 필요하다면 컨트랙터를 찾는 것부터 최종적으로 빌을 계산하는 것까지 본인이 모든 절차를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콘도는 입주자들이 모두 공평하게 비용을 나눠서 부담한다.

다시 말해 단독주택을 선택했다면 살면서 생길 수 있는 지붕 문제, 나무 정돈과 담장 수리는 물론, 집 안팎에서 생기는 모든 이슈를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데 이게 경험이 없는 첫 주택 구입자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HOA 규정을 지키며 살 수 있나?

그렇다고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선택하는 것이 모두에게 적합한 선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콘도나 타운하우스에는 HOA 규정이 존재하는데 입주자들에게 허용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규제가 싫은 바이어라면 까다로운 간섭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HOA 규정에는 주차를 어디에 할지 정해져 있고, 어떤 종류의 자동차를 보유할 수 있는지도 규정돼 있으며, 발코니에서 바비큐 그릴을 할 수 없다거나, 해가 저문 뒤에는 풀장에서 수영을 할 수 없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도 있는데 집에 머물 수 있는 손님의 숫자를 제한한다거나, 애완동물의 종류와 숫자를 규제하고, 내 집인데 렌트를 내줄 수 없다는 것 등이 이에 속한다. 당연히 소음에 대한 규정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웃이 소음을 자주 일으키는 편이라면 싱글 홈보다 옆집과 가까운 특성 탓에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

■모기지보다 우선해서 HOA 관리비를 낼 수 있나?

HOA 규정과 규제 이외에도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고려해야 할 점들이 더 있다. 만약 콘도나 타운하우스에 살고 있는데 한 단지 안의 어느 누군가 이웃이 HOA 관리비를 내지 않으면 남은 입주자들이 이를 분할해서 대신 내야 한다. 물론 나중에 되돌려 받길 바라는 입장이긴 하지만 불편하고 부당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피나클 캐피털 모기지’의 제레미 쉐치터 브랜치 매니저에 따르면 모기지 렌더들은 싱글 홈을 살 때보다 콘도나 타운 하우스를 구입할 때 대출자에게 더 높은 이자율을 적용한다. 

만약 콘도나 타운 하우스를 구입하면서 다운페이를 집값의 20% 미만으로 하면 렌더는 HOA에 대해 재정 상황을 ‘풀 리뷰’한다. 반면 20% 이상으로 하면 리뷰 조건은 한층 완화되는 식이다. 클라크 에이전트는 “콘도나 타운 홈을 선택하면 본인의 집값이 예상보다 더 긴밀하게 이웃 집들의 시세와 연동된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간혹 스페셜한 대형 공사나 보수 작업은 적잖은 부담이 되기도 한다. 워싱턴 DC ‘롱 앤 포스터 리얼 에스테잇’의 캔디 마일스-크로커 교육담당 에이전트는 “만약 콘도 건물에 주요한 보수가 필요한데 기존에 모아둔 재원으로 충당이 안 될 경우에는 HOA 관리비와 별개로 홈 오너 개개인에게 추가 비용을 물리도록 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마일스-크로커 에이전트는 또 바이어들에게 콘도에 내는 수수료는 세금 공제 혜택이 없고 만약 싱글 홈을 선택하면 모기지로 돌려서 더 좋은 집을 사는데 쓸 수 있다는 점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간혹 콘도 수수료 때문에 싱글 홈이라면 더 큰 집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며 “주택의 형태가 어떤 것이든지 최우선이 되는 비용은 모기지와 세금이다. 만약 중대한 공사가 없다면 싱글 홈 오너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매달 콘도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라이프스타일과 예산에 맞는 주택이‘최고’
라이프스타일과 예산에 맞는 주택이‘최고’

처음 집을 살 계획이 있는 바이어라면 단독주택, 콘도, 타운하우스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 나의 라이프스타일과 예산에 맞는 주택이 최고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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