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차 뒷좌석에서 실수로 총을 발사해 아내를 죽였다고 주장하던 애틀랜타의 유명 변호사 클라우드 텍스 맥아이버(사진)에 살인죄가 적용됐다.
폴 하워드 풀턴카운티 검사장은 27일 맥아이버 변호사를 고의살인 및 증인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맥아이버는 사업체 대표였던 아내 다이앤에 대한 지난해 9월25일의 권총 발사는 사고였다고 주장해왔다.
맥아이버의 변호사인 스티브 메이플스는 기소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며, 법정에서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힘차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맥아이버에 대해 부주의 행동,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맥아이버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그러나 최근 당국의 맥아이버 자택 수색에서 양말 서랍장 속에 감춰놓았던 권총이 발견되자 검찰은 지난 26일 보석을 취소하고 그를 재수감했다. 검찰은 사업가였던 아내의 제2 유언장이 범행의 동기로 보고 유언장 행방을 찾고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