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신앙칼럼] 『아버지 에녹의 동행의 삶(The Remarkabe Life of Patriarch Enoch, 창Gen5:21-24)』

지역뉴스 | | 2018-06-22 18:18:02

방유창,신앙,칼럼,에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아담에서 노아에 이르기까지 10명의 족장들(Patriarchs) 가운데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믿음의 아버지가 에녹입니다(유다서 1:14-15). 창세기 5장에는 각 인물들이 주로 누구의 자식이며 몇 해를 살다가 죽었는지가 기술되어 있는데, 죽음에 대해서는 "죽었다(died)"라는 낱말이 명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믿음의 아버지 에녹의 경우는 이와는 달리, "죽었다(died)"는 낱말을 사용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에녹은 하나님과 함께 살다가 사라졌다. 하나님께서 데려가신 것이다(Enoch walked with God; then he was no more, because God took him away)" (창세기 5:24, 공동번역 & NIV). 전통적으로, 이 진술은 에녹이 아담의 다른 자손들과는 달리 죽음을 겪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약 성경에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에녹은 믿음으로 하늘로 옮겨져서 죽음을 맛보지 않았습니다(By faith Enoch was translated that he should not see death)"라고 말하고 있습니다(히브리서11:5, 공동번역 & KJV). 

하나님과 함께 살았다는 현대적인 의미를 성서적 의미로 표현하자면 하나님과 동행의 삶을 살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동행의 개념은 "동일한 행보"란 뜻입니다. 같은 길을 걸어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동행이 가능할까요? 그것은 (1) 목적이 같아야 하고, (2) 행선지가 같아야 하고, (3) 뜻이 같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세 가지가 명확(Clear)해야 합니다. "Clear Goal, Clear Determination, Clear Vision" 즉, 목표가 선명하고, 결정이 선명하고, 비전이 선명해야 동행은 가능한 것입니다. 개역개정성경 해석에 의하면 창5:24절에,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동행의 아버지 에녹, 그의 인생에서 아버지로서의 삶을 네 가지로 분류하면 첫째, 항상  준비하는 인생(in season and out of season). 둘째, 마음의 평정심을 잃지 않는 인생(consistant patience) 셋째, 겸손으로 일관하는 인생(unshakable humility) 넷째, 하나님께 무관심하지 않는 의인의 삶(lasting righteousness)

이 핵심가치가 있었기에 아버지 에녹이 될 수 있었으며, 아버지의 4대 원칙의 패러다임이 에녹의 인생 가운데 형성될 수 있었습니다. 이 아버지의 패러다임은 곧 오늘날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아버지는 미리 준비하는 자리입니다. 아버지는 마음의 평정심을 결코 잃어서는 안 될 자리입니다. 아버지는 겸손의 모습도 흔들림이 없어야 할 자리입니다. 아버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관심의 삶, 의인의 삶으로 일관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존재가치를 드러내는 핵심가치임을 에녹은 무려 300년 동안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을 한 마디로 말할 때, "동행(Being accompanied with)"이라 하는 것입니다. 

동행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1) 만남, (2) 소통, (3) 축복입니다. 에녹은 65세에 아들 므두셀라를 낳고(창5:21), 그 후에 300년 동안 하나님과의 만남을 온전히 이루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이것이 아버지 에녹이 보여준 아버지의 존재입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방향이 좌우됩니다. 에녹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히 13:8)과의 <만남>으로 동행의 선결조건을 성취한 아버지입니다. 그리고, 동행의 조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통을 이룬 아버지입니다. 소통은 결코 일방적일 수 없습니다. 더불어 함께 해야 가능한 것이 소통입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1장에서 말씀하신 멍에를 같이 매야 하는 것 같은 것입니다(마 11:29-30). 한 겨리의 두 마리 소가 공동으로 동행해야 가능한 멍에를 예수님 자신이 "나의 멍에(Made In Jesus)"를 메고 내게 배우라 하신 것처럼, 하나님과 진솔한 소통 없이는 결코 동행의 길은 결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아버지 에녹은 이 중요한 소통을 300년 동안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소통의 시대를 선망하는 오늘날의 현대인들이 본 받아야 할 인생 패러다임입니다.

그리고, 축복의 조건입니다.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다 보니 그 동행의 대상인 하나님을 닮아가게 된 것입니다. 동행의 축복은 대상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Let us fix our eyes on Jesus, the author and perfecter of our faith)."(히 12:2) 믿음의 주님, 우리를 완전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을 300년의 긴 세월을 바라봄으로써 믿음의 대상이 되시며 완전의 롤 모델이 되시는 하나님을 닮는 귀한 축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 에녹은 죽음을 맛보지 않고 천국으로 직행하는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아버지의 날(Father's Day)에 "아버지 에녹(Patriarch Enoch)"을 통하여 동행의 삶을 돌아보는 것은 다시금 아버지 인생의 옷깃을 여미며, 마땅히 갖추어야 할, 아버지의 본연의 자세를 더욱 더 가다듬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인생의 아버지, 동행의 아버지 에녹의 패러다임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윤광호 부동산 공인 감정사부동산 연간 평가 항소 대행 귀넷카운티 부동산 평가위원회는 4월 5일 금요일을 기준으로 해당 카운티의 모든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에게 부동산 연간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3월 판매 전월비 4.3%↓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추가 상승세 지속 전망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민권센터·NAKASEC온라인 서명운동 등미 전국 단위 캠페인 시작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등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의 신분 자 동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미 연구팀 "외로움 클수록 사망 위험 증가…상담·지원 등 필요""외로움 호소하는 암 생존자, 사망위험 더 높다'[American Cancer Society 제공. 재판매 및 DB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