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추한 과거 벗겨지며 영화·정치·언론 거물 줄사퇴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7-12-15 19:19:2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 유명인사 성추문과‘미투’캠페인

 

2017년 한 해를 돌아볼 때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으며 사회 분위기에 변화를 불러온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를 꼽으라면 유명인들의 잇단 성추행 추문과 이에 따른 성폭력 고발 ‘미투(#MeToo)’ 캠페인일 것이다.

할리웃 영화계 거물 제작자로 영화사 미라맥스 등을 이끌면서 할리웃 유명 영화들을 다수 제작했던 하비 와인스틴이 자신의 파워를 이용해 여배우들과 주변 여성들을 상대로 상습적 추행과 성폭행을 저질러왔다는 폭로 기사가 지난 10월8일 뉴욕타임스에 실리면서 촉발된 이 사태는 이후 수많은 여성들로부터 각계의 유명인들에 의한 피해 경험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나오면서 ‘미투’ 캠페인이라는 거대한 현상으로 확산됐다.

‘미투’는 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소셜미디어의 해시태그로 ‘#MeToo’를 붙인데서 비롯됐고, 와인스틴 스캔들을 촉발한 배우 애슐리 저드도 용기를 내 카메라 앞에 나서 과거 있었던 일을 폭로하는 등 전반적인 사회 현상으로 확대됐다.

특히 와인스틴의 의혹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여성은 배우 기네스 펠트로와 앤젤리나 졸리를 포함해 배우 지망생과 직원 등 수십명에 달했고, 이에 따라 그가 운영하던 와인스틴 컴퍼니는 공동회장직에서 그를 해임했고,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도 와인스틴의 회원 자격을 박탈해 그를 퇴출했다.

이어 할리웃 유명 영화감독 겸 극작가인 제임스 토백이 지난 10여 년간 여배우 30여 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LA타임스가 폭로하면서 ‘제2의 와인스틴’ 사건으로 비화됐고, 이후 성폭력 피해 폭로는 영화 및 연예계는 물론 정계와 재계, 학계, 언론계 등 미국내 사회 모든 분야와 미국을 넘어 영국 등 세계 곳곳으로 확산됐다.

이로 인해 코미디언 출신의 앨 프랭큰 연방상원의원과 연방하원 내 최고령 의원이던 존 코니어스 연방하원의원 등 정치인들도 줄줄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지 W.H. 부시(아버지 부시) 등 대통령들을 대상으로 한 의혹과 주장도 쏟아지는 등 ‘미투’ 캠페인의 대상은 분야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사회 전반을 흔들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시사주간지 타임이 매년 말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미투’ 캠페인을 촉발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지칭하는 ‘침묵을 깬 사람들’이 뽑히기도 했다.

이같이 와인스틴 스캔들로 본격화 된 미투 운동의 태풍이 몰아치기 이전에도 용기 있는 폭로자는 있었다.

우버의 엔지니어였던 수전 파울러는 지난 2월 자신의 블로그에 우버 기업 내 성희롱 성폭력 문화를 폭로, 조사를 통해 관련 직원 20여 명이 해고되고 이런 성희롱 사내문화를 방관하고 조장했던 우버의 창립자 트래비스 칼라닉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만들었다.

 

 

추한 과거 벗겨지며 영화·정치·언론 거물 줄사퇴
추한 과거 벗겨지며 영화·정치·언론 거물 줄사퇴

 

지난 11월 할리웃에서‘미투’ 피해자 행진이 펼쳐지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바이든 졸업식 참석 반대” 청원 시작
“바이든 졸업식 참석 반대” 청원 시작

19일 모어하우스 칼리지 방문 예정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요구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9일로 예정된 조지아의 대표적 흑인 남성대학인 모어하우스 칼리지 140회 졸업식에 연사

Sawnee EMC 해킹, “홈페이지 이용하지 마세요”
Sawnee EMC 해킹, “홈페이지 이용하지 마세요”

옛 www.sawnee.com 이용 금지새 사이트 www.sawnee.coop 이용 귀넷과 풀턴 카운티를 포함해 북부 7개 카운티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 회사 Sawnee EMC가

조지아 수족관, “1회 티켓 무제한 입장권 판매”
조지아 수족관, “1회 티켓 무제한 입장권 판매”

1회 티켓으로 연중 무제한 입장조지아 & 동남부 6개주 주민 대상이번 달 28일까지 구매 가능해 조지아 수족관이 지난 1월 한시적으로 판매했던 1회 티켓 가격으로 2024년

고물가에 ‘집밥’ 먹으니…음료수 매출↑

콜라ㆍ주스 등 매출 늘어 지난 1분기 코카콜라, 닥터페퍼 등 주요 음료 회사 매출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미국에서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자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늘어나 음

재외한인 장학생들 모국 역사문화·발전상 체험
재외한인 장학생들 모국 역사문화·발전상 체험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30개국에서 110여명의 장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2024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역사문화·발전상 체험’ 행사를

“한인들 많이 걸리는 위암 재정지원서 소외 개선해야”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와 라틴계의 발병 및 사망률이 높은 위암은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경시되고 있습니다. 암 종류별 정부 재원 투입의 불균형이 해소되어야 합니다.”미국 사회에서 한

‘막장 드라마’ 보잉… 이번엔 ‘787 서류 조작’

연방당국, 긴급조사 착수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737 맥스 기종이 잇단 사고로 논란이 된 가운데, 연방 당국이 이번에는 한국 항공사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보잉의 787 드림라이너

“금리인하 전망 제각각… 누구 믿어야 하나”
“금리인하 전망 제각각… 누구 믿어야 하나”

씨티 4회·BoA·HSBC 1회모건 3회·골드만 2회 등월가, 1~2회 인하에 무게  제롬 파월 연준의장. [로이터]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올해 세계무역 성장 2배 이상 증가

미국 경제 호황 힘입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미국 경제 호황에 힘입어 올해 세계 무역 성장

NY 한국문화원 신청사 거대 ‘한글벽’ 들어선다

뉴욕 맨해튼에 자리잡은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높이 22m의 거대한 ‘한글벽'이 세워진다.뉴욕한국문화원은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함께 뉴욕한국문화원 청사에 대형 벽화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