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부자가 12년 더 오래산다

미국뉴스 | | 2017-04-26 20:20:5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소득수준별 기대수명 조사결과 76.6~88.8세 차이

저소득층 건강관리 어렵고 빈부격차 심화 원인

날로 심해지는 미국의 빈부격차 속에서 ‘부자들이 더 오래 산다’는 속설을 입증하는 결과가 나왔다. 소득수준 상위 20%의 사람의 평균 기대 수명이 하위 20% 보다 10년 이상 차이나면서, 결국 납세자들이 내는 세금을 바탕으로 한 정부 혜택 역시 더 오래 사는 부자들이 누리게 된다고 24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경제연구소(NBER)가 13명의 경제학자와 보건정책 전문가들과 함께 소득을 기준으로 평균 기대 수명을 조사한 결과, 소득이 상위 20%인 사람의 평균 기대 수명은 1960년대에 출생한 50대 남성을 기준으로 88.8세로 하위 20%에 속하는 사람보다 12.7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년 전과 비교 했을 때 차이가 두 배 이상 벌어진 것으로, 소득 격차에 따른 수명의 차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30년 전인 1980년대에는 50대 남성의 경우 소득이 하위 20%인 사람의 평균 기대수명은 76.6세로 81.7세인 상위 20%와 5.1년 차이에 그쳤다.

주목할 만 한 점은, 하위 20%의 소득 수준의 사람의 경우 기대 수명이 30년 전 보다 오히려 0.5년이 줄었다는 점이다. 소득 수준과 수명의 상관관계가 더욱 뚜렷해졌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부자인 경우 30년 전 보다 기대 수명이 7.7년이 더 늘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특히 13년간의 수명 차이는, 부자들이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비롯한 메디케어 등 각종 정부 보조 프로그램을 받는 기간이 더 길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결국 납세자들의 혜택이 부자들에게 더 많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0년대에는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받는 정부 보조 혜택액이 10만3,000달러가량 더 될 것으로 예측 됐으나, 30년 뒤 그 차이는 17만3,000달러로 늘었다. 가장 큰 이유는 기대 수명의 차이 때문으로, 일반적으로 부자들이 세금을 더 많이 낸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적지 않은 차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빈부격차에 따른 기대 수명의 차이는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율이 높고, 비만 등 각종 질병에 노출 되는 경우가 많으며 질병 예방을 위한 의료비 지출을 못한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박지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불발…인니에 승부차기 충격패
한국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불발…인니에 승부차기 충격패

선제 실점에 후반 이영준 퇴장 수적 열세…연장까지 2-2, 승부차기 10-11'준비기간 2년 6개월여' 황선홍, 신태용과 지략대결서 참패파리행 좌절로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

"전세계 플라스틱 오염 절반이 56개 기업 책임"
"전세계 플라스틱 오염 절반이 56개 기업 책임"

국제연구팀 분석…플라스틱 쓰레기 중 코카콜라 제품이 11%로 최대코카콜라·펩시콜라·네슬레·다농·필립모리스 전 세계 56개 다국적기업이 플라스틱 오염의 절반가량에 책임이 있다는 연구

세킹어고 소피아 안, 잭 켄트 쿡 장학생
세킹어고 소피아 안, 잭 켄트 쿡 장학생

대학 4년 매해 5만5천 달러 지급  귀넷카운티 한인학생 세킹어고 소피아 안 양이 전국 규모의 권위있는 장학재단인 잭 켄트 쿡(Jack Kent Cooke)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경찰 사망케 한 과속 오토바이 운전자 기소
경찰 사망케 한 과속 오토바이 운전자 기소

과속 추격 경찰관 사고 사망케 해 지난 1월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다 추격하는 조지아 주 패트롤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 남성이 살인 및 기타 여러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귀

한인회와 별개의 '2024 코리안페스티벌' 열린다
한인회와 별개의 '2024 코리안페스티벌' 열린다

10월 5-6일, 슈가로프 밀스 주차장에서코리안페스티벌재단 창단, 5월 발대식 2024 코리안페스티벌이 10월 5일-6일 로렌스빌 슈가로프 밀스(Sugarloaf Mills) 소핑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 부동산 합동강연회 연다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 부동산 합동강연회 연다

김광석 교수, 이광수 대표, 김효지 대표 강연 미래의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합동 강연회가 오는 6월 7일 둘루스

[한인마트정보] "봄날 소풍 세일"
[한인마트정보] "봄날 소풍 세일"

H마트-대표 한인 마트스마트카드 구매는 동서 맥심 커피믹스 오리지날 2.6LB(1.2KG) 12.99, 동서 맥심 커피믹스 모카골드 2.6LB(1.2KG) 12.99, 냉동 동태전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4월26일(금)부터 29일(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귀넷 키즈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스트리밍 유목민’ 급증25%가 3번 이상 해지구독료 인상, 비용 부담업체,‘번들 판매’대응 테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최모씨는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디즈니 플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기존엔 연착 환불도 수수료 부과 재선 노리는 바이든, 근절 고삐미국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연착될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환불해주는 규정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