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례 잇달아 평소 확인습관 필요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 사용시 중복 결제가 이뤄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한인 카드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잔스크릭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며칠 전 둘루스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인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데빗카드로 21달러 정도의 음식값을 결제했다. 김씨는 이날 저녁 온라인을 통해 은행 거래 내역을 확인하다가 이날 점심을 먹은 식당에서 똑같은 금액이 2번 프로세싱되고 있는 걸 발견했고, 다음날 다시 확인했을 때 똑같은 식당에서 한 번은 음식값과 팁까지 포함된 24달러가, 또 한 번은 21달러가 중복돼 결제가 된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이같은 사실을 이 식당에 알렸고 식당 직원이 카드 프로세싱 업체에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자 업체 측에서 “커뮤니케이션 에러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이유를 댔다고 전했다. 김씨는 “어떤 에러인지 모르겠지만 통신상 문제 때문에 중복 결제가 일어났다는 설명은 납득할 수가 없다”며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은행 거래 내역을 바로 확인하지 않았더라면 액수가 두 번 결제돼 부당청구의 피해를 입을 뻔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식당 등을 이용하면서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를 사용할 때 같은 액수가 중복돼 결제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일을 겪는 김씨와 같은 이용자들은 카드 프로세싱 업체나 일부 업소들의 경우 고객들이 소액 결제는 거래 내역을 잘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고의로 중복 결제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중복 결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계좌 내역서와 사용 내역을 점검하고 영수증을 버리지 않는 습관을 기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중복 결제가 의심될 경우 즉시 해당 업소나 카드 프로세싱 회사에 연락을 취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