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음의 시] 풍란의 향기
배형준(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무도 찾지 않는바람과 안개뿐인 해안의 기암절벽 어두컴컴한 하늘 아래나비 되어흰 도포자락 날리며 찾아온당신을 봅니다 나무껍질보다 거친 손등 위로굵은 핏줄 훤히 드러나는 삶을 바위틈에 끼우고희생으로 살아온 일생 얼마나 열심히 인내하며 살아야당신처럼 그윽한 향기 뿌릴 수 있을까요 풍란은 난초과 여러해살이풀로 남부 해안가의 바위나 수피에 붙어서 자라는 착생란이다. 줄기는 짧고 두떱고 단면이 V자형인 두 줄의 잎이 좌우로 마주보며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