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중국 풍선이 드러낸 미중관계의 취약성
김재천(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중국이 쏘아 올리고 미국이 격추한 정찰풍선 하나가 미중 관계의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사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미중 사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 정상은 치열하게 논쟁했지만 양국의 레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었고 미중 관계가 궤도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드레일’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만난 양국 관료들은 중단됐던 고위급 회담을 재개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