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성의 하프타임] 노년의 사치
로마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는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정계를 떠나 은둔 생활을 하던 62세 무렵에 쓴 책 ‘노년에 관하여’에서 나이 든 삶이 선사해주는 즐거움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 책은 카토라는 노인이 젊은이들에게 노년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키케로는 무엇보다도 젊은 시절을 짓눌렀던 경쟁과 의무감이란 굴레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노년의 가장 큰 즐거움으로 꼽았다. 그는 “욕망과 갈등, 야망과의 전쟁이 끝나고 자기 자신의 자아와 함께 하는 노년이 얼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