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과 비극… 이토록 눈물겨운 페루 우아스카란
“혹시 친구 만났니?” 순간적으로 상대를 기억해내려고 애썼다.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었나? 상대는 우아라즈의 호스텔 여주인이다.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넓은 마당과 늘 요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부엌, 방문을 열면 침대와 무릎이 바로 닿는 방이 있는 숙소였다. 페루의 한복판에서 다짜고짜 친구를 묻다니, 숙박비 협상을 위해 대면한 상대가 하는 질문치곤 과하게 친근했다.“여기 코이카(Koica, 국제협력해외봉사단)라고, 한국 친구들 많이 있어.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고 있지. 3일 밤? 깎아달라고? 왜 이래, 친구. 여기 되게 저렴한 곳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