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알람브라’를 가다
더 이상의 수사는 없어 그냥 아름답고 황홀하다뜨겁다 못해 따가웠다. 그라나다의 구도심 알바이신의 좁은 골목은 11월 말인데도 내리쬐는 햇살로 명암이 또렷하다. 0~20℃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누에바광장엔 털모자 달린 점퍼 차림의 관광객과 반팔 차림 젊은이들이 뒤섞여있다. 언덕을 오르는 지그재그 도로는 겨우 차 한대 지날 만큼 좁은 일방통행이고, 거기서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 닿는다. 설산으로 변해가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배경으로 맞은 편 언덕 꼭대기에 알람브라 궁전이 손에 잡힐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