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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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회복 

늦은 아침 눈을 뜨니맑은 햇살이 기웃거린다새들의 지저귐도바람의 속삭임도모두가 그대로 인데.  긴 터널을 지나오듯무관심 속에 잊고 지내왔다.  얼마나 마음 조이던 하루하루 였던가갈 수도 볼 수도 없던 현실속의안타까움.  사랑하는  내 자식내 형제   내친지들  이제 고통의 그늘에서 서서이회복되어 간다는 소식에뜨거운 감사의 눈물이 뺨을 적신다.  내 마음에도 가만히일상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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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생일 선물

장미꽃 한다발예쁜 카드에  그린 축하의 자작시 한편남편이 내게 준 생일 선물그 어떤 보석 보다도 빛나고 따듯한 선물  어느새 내 나이 80 이라니철 없이 잊고 살아 왔는데이들 딸 손자들이 아리조나 주 에 모이기로 한 여행 계획을 covld 19 이 깨어 버렸다  가족이 한 자리에모이진 못했어도컴프터 화면으로한 자리에 모여 축하를 받았다  손자들의 따듯한 손을잡아 볼 수는 없었지만화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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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길에서 길을 묻다

돌아보면 먼 길을 걸어왔다희망과 좌절기쁨과 슬픔땀과 외로움 속에서 걷고 또 걷다가어느새 나이가 들었다사람들은 지천명이니 이순이니 하면서삶의 연륜에 걸맞게나이를 구분하여 말하지만아직도 여전히삶은 어렴풋하기만 하다젊은 시절에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뜨거운 열정이 있어그렇게 삶을 하나씩알아 가려니 하였고나이 들면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저절로 삶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지혜가 쌓이며작은 가슴도 넓어지는 줄 알았다그러나 지금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생활·문화 |시,문학회,안신영,길 |

[내 마음의 시] 떠나는 겨울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서서히 떠나고 있다햇살이 살갑게 느껴져오랜만에 공원에산책을 나갔다.회오리치는 바람에낙엽은 슬픈 소리를 내며새 떼처럼 날아가고아직도 나무에는슬픈 죽은 잎새들이가지에 매달려 울고 있다누렇게 말라 버린 잔디에는노 - 란 민들레가 웃고 있고여기저기 초록이고개를 내민다.계절이 함께 모여 있는 지금겨울은 어쩔 수 없이봄의 힘에 밀려떠나가고 있다.계절은 이렇게 떠나고또다시 찾아 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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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이름 모를 들꽃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는허허벌판밤사이 살짝 내린빗물 머금고융단처럼 촉촉하게 펼쳐진이름 모를 잡초에 핀 보라색 꽃 꽃들혼자 피어나면 보이지도 않을작디작은 꽃들이함께 모여 군락을 이루니그 아름다움 극치를 이룬다사월이 오면하얗게 노오랗게 보라색으로다투어 피어나 군락을 이루는작디작은 이름 모를 들꽃의 향연시야에 머물던그 아름다움 지울 수 없어영원한 추억의 들꽃으로내 마음에 함께 가꾸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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