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검색 : 발언대

(발언대) 관련 문서 96건 찾았습니다.

[발언대] 남북 정권 위기, 전쟁 우려 겹쳐

올 하반기에 접어들며 한반도 상황에 관한 대화가 부쩍 빈번해졌다. 고국을 방문하는 동포들의 전쟁발발 여부를 궁금해 하는 통화가 많아졌다.북한 김정은과 윤석열 대통령의 난처해진 입지, 정치 정세를 고려해서 대답을 하더라도 명쾌한 결론을 내릴 수 없을 것 같다. 김정은의 협박공갈은 한참 도를 넘어서 ‘국무위원장’이라는 호칭마저 거부감이 느껴지고 도대체 이 자가 한반도 운명을 놓고 누가 제게 어떤 권리를 부여했기에 국가분단 행패까지 부리려는 것인지 분노가 치민다.자기 할아버지 김일성, 아버지 김정일의 집권 명분이었던 민족통일 과업에

외부 칼럼 |발언대,정기용,전 한민신보 발행일,남북정권위기 |

[발언대] 어린이의 피를 손에 묻힌 네타냐후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전쟁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되고있다.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200여명이 사망하고 260여명이 인질로 납치되었으나 이스라엘군의 무자비한 보복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은 지금까지 4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민간인 사망자의 1/3 이 어린이들이다. 팔다리를 절단하고 눈이 먼 부상자들의 수도 부지기수이다. 살아남은 사람들도 이재민이 되어 폐허 더미사이를 전전하며 생존을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스라엘

외부 칼럼 |발언대,최수호,자유기고가,어린이의 피를 손에 묻힌 네타냐후,이스라엘,하마스 |

[발언대] 누가 후회를 두려워하는가

지난 2008년에 개봉된 영화 중에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라는 작품이 있었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이 영화는 흥행도 잘되었지만 작품성도 뛰어났다. 우리들 인생은 갓난 아기로 태어나 늙어 죽는 게 정상인데 반해 이 영화의 주인공 피트는 정반대의 삶을 살다가 가는 인생이었다.요약하자면 갓난 아기는 갓난 아기인데 쪼글쪼글한 노인으로 태어나 죽을 때는 갓난 아기로 죽는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다. 피트는 한창 청춘일 때 여자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는 것

외부 칼럼 |발언대,신석환,수필가,후회 |

[발언대] 자유에의 추구

해외에서 광복절을 맞은 지 어느덧 마흔 세 번째, 79주년의 절반을 훌쩍 넘긴 긴 세월이다. 그날 아침 책장 깊숙이 넣어둔 옛 글들을 꺼내보던 중 ‘고대 신문’에 기고하느라 작성했던 ‘자유에의 추구’라는 논문을 찾아봤다. 대학 3학년 때인 1964년 1월 6일이었으니 60년이 된 고서(古書)였고 제목도 촌스러운 데다 누런 마분지 양면에 펜촉으로 쓴 글자는 잉크가 조금씩 번져 있었다.그 시절… 1960년대 초 한국은 이승만 정권의 몰락과 미완의 4.19 민주혁명 그리고 5.16 군사정변으로 이어지는 굴곡의 시기였다. 바로 그

외부 칼럼 |발언대,김용현,한민족평화연구소장,자유에의 추구 |

[발언대] 교토 국제고 우승과 재일교포 회환의 눈물

도쿄시간으로 지난 8월23일, 성하의 날씨 속에서 야구대회의 우승팀인 한국계 교토국제고등학교의 한일학생들이 함성과 눈물이 섞인 교가를 힘차게 부르고 있다. NHK 국영방송은 이 경기를 약 5,200만명에게 송출하였다. 전 일본의 약 4,000고교중에 약 3,900교가 야구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일본 고교야구선수권대회인 ‘여름 고시엔 야구시합’에 전 일본의 도도부현의 지역예선을 거쳐서 이중 1.3%만인 49팀만 대표로 나가는 그야 말로 젊은 학생들의 꿈의 무대이며, 일본의 대학과 프로야구의 등용문이기도 한다.교토국제고가 202

외부 칼럼 |발언대,노재화,전 성결대 학장,국립 히토스바시대,교토 국제고 우승과 재일교포 회환의 눈물 |

[발언대] 묵은지 고등어조림

나는 미국 대학에서 60세에 은퇴하고 한국 한동대학에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1년 동안 학부에서 사회학, 문화인류학, 그리고 국제법률대학원에서 형사 정책(Criminal Justice)을 가르쳤다.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은 미국 변호사 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유일한 한국 대학원이다.내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동료 교수나 학생들과 함께 즐겨 찾는 묵은지 고등어조림으로 이름이 난 한 음식점을 자주 찾았다. 2년 쯤 묵은 배추김장김치로 고등어를 조려 요리한 이 음식은 군내가 나면서도 입맛을 돋우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외부 칼럼 |발언대,허종욱,전 한동대 교수,묵은지 고등어조림 |

[발언대] 한국 의료 대참사를 우려한다

한국의 내년 의사면허 국가시험 지원자가 10%가 되지 않고(5%는 작년에 불합격자) 후반기 전공의 90% 이상이 교육 신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내년엔 의과대학에 3,000명의 졸업생이 졸업을 못할 상황이고 3,000명의 전공의들이 의사로서 진료를 못하게 되는 것이다.한국 정부는 의대생 증원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한 달 내로 의사들이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그렇지 않다면 한국 의료는 총체적 파탄이 일어날 것이고 피해는 모두 국민들의 것이다. 이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한다. 왜 이러한 일이

외부 칼럼 |발언대,조만철,남가주 한인정신과의사협회장,한국의료대참사 |

[발언대] ‘한국계 해리스’나올 수 있을까?

올 11월 대통령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이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했다.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최초의 ‘여성, 흑인, 아시아계 출신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그럼 다인종 출신인 해리스는 과연 몇개의 국적 소유자이며, 미국 대통령 출마 자격에 결격 사유는 없는지 한국계 2세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그동안 한국의 국적법은 남자 위주의 병역문제가 중심이었다. 그 결과 한인 2세 여자의 복수국적 문

외부 칼럼 |발언대, 전종준, 변호사, 한국계 해리스 |

[발언대] LA 한인타운,‘리틀강남’인가‘리틀도쿄’인가?

세샘 트리오는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나성에 가면 소식을 전해줘요…”라고 노래했다. 경쾌한 리듬에 실어 이별의 슬픔을 노래한 ‘나성에 가면’이 나오던 1978년은 경제적 풍요를 찾아 이민하는 한국인 숫자가 가파르게 증가할 무렵이었다. 한인 이민자가 집중적으로 정착한 LA한인타운은 계속해서 성장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인타운에서 허가 받은 아파트가 40건이 넘는데, 2.7스퀘어 마일의 좁은 타운에서 개발이 완료되었거나 현재 진행중이다.한인타운은 2020년대 들어서 LA에서 가장 핫한 동네 중 하나가 되었다. 최

외부 칼럼 |발언대,조재성,도시계획 박사,LA한인타운 |

[발언대] 두 명의 어머니, 두 개의 조국

얼마 전 세상이 다 아는 대재벌의 많은 자손들 중 남편이 데리고 들어온 자식들을 생모가 아님에도 생모 이상으로 차별없이 키워 후덕의 상징으로 칭송받던 분의 일대기를 읽을 수 있었다.얼마 전 또 일어날 일들이 일어났구나 하는 사건이 동맹국이라는 한미 간에 발생했다. 25년 이상을 북한문제 전문가로 인정받고 미국 정부에서 봉사했고 한국 정부에도 잘 알려진, 12세 어린 나이에 부모 따라 이민해서 제2의 조국 미국 땅에서 성공한 학자며 관리였던 분이 말이야 외국정부를 위해서 일하려면 해야 되는 등록을 미필했다지만, 적국도 아닌 동맹국이

외부 칼럼 |발언대, 문성길, 워싱턴 DC, 두 명의 어머니, 두개의 조국 |

[발언대] 외로운 늑대의 메시지

지난 14일 연방수사국은 트럼프 대통령 피격 사건 용의자 크룩스에 대해 “단독 범행이며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 용의자가 정신병을 앓거나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증거를 찾지 못했고, 특정 이념에 연루됐다는 것도 확인하지 못했다. 그 이전에 FBI 수사망에 오른 적도 없었고 사용된 총기도 아버지가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크룩스는 펜실베니아주의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고, 2021년 1월 민주당 기부 플랫폼을 통해 진보 성향 단체에 15달러를 기부한 사실 정도만 알려져 있다. 즉 이 암살

외부 칼럼 |발언대,조만철,정신과 전문의,외로운 늑대의 메시지 |

[발언대] 러시아가 오고 있다

서울 정동의 옛 MBC 사옥 옆에 본채는 없는 가운데 3층 높이의 전망탑 하나가 덩그러니 서있던 것이 기억난다. 한국전쟁 때 곳곳이 파손되었으나 외벽은 단정한 흰 색으로 칠해져 있었으며 한 눈에 르네상스 양식의 고전적 건물인 것을 식별할 수 있었던 이 탑은 조선왕조 후기 러시아 공사관의 일부였다.명성황후가 일본군에 의해 시해당한 그 이듬해인 1896년, 고종이 어린 세자를 데리고 경복궁을 빠져나와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는데 이 사건이 아관파천(俄館播遷)이었다. 부끄러운 역사였으나 한국정부는 문화재 기념물의 하나로 이 건물을 복원

외부 칼럼 |발언대,김용현,한민족평화연구소장,러시아 |

[발언대] 가성비와 자존감

‘가성비 (價性比, Cost-effectiveness)’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오늘날 특별히 더 자주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만큼 현명한 소비가 요구되는 경제상황에 우리가 놓여 있음을 뜻한다.가성비는 주로 제품의 품질에 초점을 맞춘 개념이지만, 그 의미가 ‘투자한 금액 대비 만족도’로 확장되면서 음식점과 호텔 등 서비스 산업에도 적용되고 있다.최근에 ‘크리스찬 디올’이라는 프랑스 하이앤드 명품 패션하우스가 지속적으로 언론에 오르내린다.디올은 가방 이외에 옷과 향수 등을 주로 취급하는데, 세계대전 이후 실용성

외부 칼럼 |발언대,폴 김,뉴욕 전 재미부동산협회 회장,가성비와 자존감 |

[발언대] 6.25사변 74주년

동족상잔의 비극, 왜 이 비극이 발발했을까? 한 때는 누가 먼저 이 전쟁을 일으켰을까로 왈가왈부 했었던 걸 우리 모두 알고 있다.물론 스탈린의 승인 하에 북의 김일성의 남침은 기정사실이다. 허나 국내와 국제사정이 복잡하기 그지없었음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건 부질없는 지엽적 문제로 과연 무엇이 처음부터 잘못되었는가, 하는 더 근본적인 것을 찾아보아야한다.그 당시 국내 정세와 주변 강대국이란 국제적 관점에서 보아 시기가 문제였을 뿐 조만간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생 확률은 불을 보듯 천하가 다 아는 듯 했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오

외부 칼럼 |발언대,문성길,전 워싱턴 서울대동창회장,6.25사변 74주년 |

[발언대] LA한인타운의 미래와 공원

미국의 인기 4인조 보컬그룹 ‘마마스 앤 파파스’는 ‘캘리포니아 드림’에서 낙엽이 지는 흐린 가을날 엘에이(LA)로 떠나고 싶다고 애절하게 노래했다. 그들이 떠나려고 한 도시는 뉴욕(NY)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향하고자 한 LA가 온화한 날씨에 활동하기 좋은 곳인 줄만 알고 있지, 미국의 주요 대도시 중 녹지 비율이 매우 부족한 도시라는 사실은 잘 안 알려져 있다. LA의 공원 점수는 전국적으로 비교했을 때 100점 만점에 46점으로, NY의 77점과 비교된다. 전국 순위로 살펴보면 NY은 5위, LA 51위를 차지한다. 

외부 칼럼 |발언대,조재성 도시계획 박사,LA한인타운 |

[발언대] '신앙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사이

지난 5월24일 크리스찬 포스트 지에 실린 한 기사가 필자의 관심을 끌었다. 워싱턴 DC 연방 지방법원이 워싱턴메트로공사가 기독교 비영리단체 월빌더스(Wallbuilders)의 기독교 관계 버스 광고를 거부한 것은 수정헌법 1조 3항 표현의 자유를 위반했다는 판결에 관한 기사였다.담당 베를 하월 판사는 판결문에서 “표현 대상이 종교라 할지라도 이를 제한하면 위헌이다”라면서 “워싱턴메트로공사는 이 비영리단체가 마땅히 누려야하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텍사스에 본부를 둔 월빌더스는 미국이 기독교정신에 뿌리

외부 칼럼 |발언대,허종욱,전 한동대 교수,신앙의 자유 |

[발언대] 비밀리에 받는 미국의 상 문화

한국에 가있는 동안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늦둥이 막내가 졸업하는 고등학교에서 온 메일인데 졸업식 전에 상을 받을 예정이니 언제까지 그리고 몇 시까지 오라는 내용이었다. 그것도 자리가 많지 않으니 부모님 이외에 형제자매가 온다면 미리 알려주기 바란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보통 졸업식 날 모든 졸업생 앞에서 모두의 부러움을 받으며 자랑스럽게 상을 받는 한국문화를 35년 겪어온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행사다.미리 상을 받은 며칠 후 성대한 고등학교 졸업식은 마치 대학교 졸업처럼 학사모를 쓰고 가운을 입는다. 학교마다 매년

외부 칼럼 |발언대, 김지나,메릴랜드,미국의 상 문화 |

[발언대] 최초의 비극, 그 오래된 진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고귀한 신분을 지닌 자는 사회를 위해 헌신해야하는 의무가 있다”라는 뜻이다. 자신의 공동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만이 ‘고귀하다’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대 그리스인은 ‘고귀함’을 ‘아레테’라고 불렀다. 신분의 높이가 아니라 주어진 신분에 대한 ‘탁월한 발휘’를 의미한다. 그리스인은 리더의 중요한 자질을 아레테로 여겼을 뿐만 아니라, 그가 다스리는 국가의 모든 사람에게 아레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자로 생각했다.BC 6세기 그리스는 150개 이상의 도시국가로 이루어져있었다. 그리고 이란지역에 등장한 페

외부 칼럼 |발언대,신응남,변호사,최초의 비극 |

[발언대] 병무청과 법무부의 침묵과 은폐

모 한인 회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한국 병무청 직원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어떤 질문을 하는 것이 좋은지 질문지를 부탁하여 3개의 질문을 전해주었다. 재외동포청 ‘국적 및 병역법 설명회’란 제목 하에 처음으로 열린 설명회이기에 약간의 기대도 있었다. 병무청의 이은영 사무관은 “국적이탈 미신고 선천적 복수국적 남성의 경우, 24세부터 25세 1월15일까지 국외여행허가를 신청하면 37세까지 병역 연기가 가능하고 한국 방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설명회가 끝난 뒤 모 회장은 병무청 직원에게 다음의 3개의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첫

외부 칼럼 |발언대, 전종준 변호사,병무청,법무부의 침묵과 은폐 |

[발언대] 전자파 피해 줄여주는 ‘접지’

와이파이는 노트북, 스마트폰, 기타 전자기기들을 인터넷에 연결시켜 전자기 방사선을 통해 데이터들을 전송하면서 전자기장 영역이 형성되기 때문에 매일 몸에 지니고 장시간 스마트폰을 남용하면 육체의 고유 주파가 방해받아 암과 같은 건강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필자는 업무 때문에 지난 25년간 컴퓨터로 인터넷을 많이 했고, 스마트폰은 2017년부터 혁대에 케이스를 차고 다니면서 전화할 때에는 왼쪽 귀로만 들어서인지 금년 초부터 왼쪽 귀에 이명이 들리고 청력과 시력이 약해져서야 전자파 피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무실이나 집에서 전화를

외부 칼럼 |발언대,이해왕,선교사,한인중독증회복선교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