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침] 말복 기념사
김 정자(시인 수필가) 올해 여름은 세상살이가 뒤숭숭해서 인지 초복, 중복을 제대로 챙기기도 전에 말복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여름이 열리고 더위에 적응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초복이다. 중복은 초복 보다 한결 무더운 시기로 본격적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말복은 서서히 더위를 거두어들이는 모색의 시기라 할 수 있겠다. 중복과 말복 사이에 입추가 서성거리고 있는 모순 같은 부조화가 더위에 지쳐버린 우리네를 달래 주려는 절충의 슬기로 보인다. 고국은 폭염으로 백야로 고생 중이고, 이곳 미국 일부 지방은 폭염에 집중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