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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두향 향한 퇴계의 그리움…‘구담봉 석벽’겹겹이 서렸을까

구담봉(물길 왼편)은 높지 않지만 기암괴석으로 형성된 봉우리가 웅장하면서도 아름답다. 주변 산줄기와 협곡을 이뤄 충주호에서도 절경으로 꼽힌다. 관광자원으로 치면 단양은 복 받은 곳이다. 물길과 산길 따라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다. 단양팔경으로는 모자라 제2단양팔경까지 선정해 자랑하고 있다. 경치만 빼어난 게 아니라 이야깃거리도 풍성하다. 험한 산세에 비해 접근성도 좋아 예부터 이름난 문인과 화가가 절경을 찾아 흔적을 남겼다. 유서 깊은 도담삼봉을 비롯해 최신식 전망대인 만천하스카이워크, 주변의 수양개터널과 단양강잔도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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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자연이 빚은 ‘진경산수화’

세월이 흐르고 지형이 바뀌어도 자연의 명작은 변하지 않는다. 충북 제천과 단양의 경계에 자리한 옥순봉과 구담봉은 예부터 이름난 문인과 화가가 앞다퉈 절경을 노래하고 그림으로 남긴 명승지다.남한강 물줄기인 바로 앞 장회탄(長淮灘)은 노를 젓지 않으면 배가 저절로 밀려날 정도로 물살이 센 곳이었지만, 충주댐 건설 이후 잔잔한 호수로 변했다. 바위 절벽의 일부는 물에 잠겼지만 그 풍광은 졸아들기 보다 넓어진 물길과 어울려 한층 더 넉넉해졌다. 행정구역상 옥순봉은 제천이고 구담봉은 단양 땅이지만, 여행객에게는 의미 없는 구분이다.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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