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대 굽이도는 남한강따라 가야금 선율 흐르네
가야 등지고 신라로 망명한 우륵솔숲 탄금대서 망국의 설움 달래지금은 남한강 조망 명소 떠올라통일신라의 중원 상징 ‘칠층석탑’단양팔경 등 유람선 투어도 만끽소설가 김훈의 2004년작 ‘현의 노래’는 가야국의 궁중 악사였던 우륵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유려한 문체 속에 인간사의 쓸쓸한 섭리를 담은 이 소설에서 우륵은 조국인 가야가 쇠락하자 신라로 망명한다. 대가야 가실왕의 명을 받고 ‘가야금’이라는 악기를 만들었던 우륵은 앞날이 불투명한 조국을 등지고 신라의 장군 이사부 앞에 무릎을 꿇은 뒤 이렇게 간청한다. “신라가 가야를 멸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