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있는 시간은 나를 돌보는 법을 가르쳐 준다
언제부턴가 소속감이 하나의 화두가 되었다. 내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조금 혼란스러웠다. 성숙과 미성숙의 어느 단계에 속하는지, 프로와 아마추어 중 어떤 군에 속하는지, 세대와 세대 사이 어디쯤에 속하는지. 그러나 공기는 움직이지 않는다. 얼핏 자유롭고, 매일 많이 웃고, 수시로 허세가 차오를 때도 불편한 생각이 든다. 내가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다른 사람도 겪었을까? 세상은 배웠던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알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어느 호젓한 토요일 아침, 서재에 앉으니 초원의 가장자리에 있는 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