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UPS, 펄티 기부 중단
의사당 폭력 사태에 기업 실망
조지아주 10대 상장 기업 중 코카콜라, UPS, 펄티(Pulte) 등 기업들이 지난 주 국회의사당 폭력사태와 대선 불복 주장을 비판하며 정치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조지아주의 많은 주류 기업들은 2020년 공화당 후보자들의 선거 캠페인에 정치자금을 기부했었다. 하지만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입증되지 않은 대선 투표 사기 주장을 펴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것을 인정하지 않자 실망감을 표현했다.
코카콜라 기업의 정치참여위원회(Political Action Committee, 이하 PAC)는 정치자금 기부 중단을 발표하며, “국회의사당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 사태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코카콜라 PAC는 양당적 접근으로 정치 자금 기부를 결정해왔지만, 현 사태는 향후 당사의 정치 기부금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 물류기업UPS는 “당분간 모든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할 것이라고 했고, 최대 건설 기업 중 하나인 펄티는 “최소 6개월 동안 모든 정치 기부금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외 미국 내 수많은 주요 기업들이 선거인단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대선 불복 시도로 인해 당분간 또는 장기적으로 정치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켈리 뢰플러와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 후 조지아 국무장관 브래드 라펜스퍼거의 사임을 촉구한 바 있고, 조지아 및 타 주의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소송을 지지했다. 뢰플러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자신의 상원의원 선거에 패배하고 의사당 사태 후 이것을 철회한 바 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