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창궐하면서 미국의 일자리 회복세가 멈췄다.

노동부는 지난주(11월 15일∼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7만8천건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주보다 3만건 이상 늘어나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계절조정을 하지 않을 경우 주간 증가폭은 7만8천건으로 더 올라간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내리 늘어난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지난주 청구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73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예상 밖의 증가인 셈이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만9천건 감소한 607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주에서 최대 26주 지급하는 정규 실업수당을 모두 소진한 장기 실직자들이 연방정부에서 추가로 주는 '팬데믹 긴급실업수당'(PEUC)으로 갈아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PEUC 청구 건수는 46만6천건 증가한 915만건을 기록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기준으로 각종 실업 관련 수당을 받는 미국인은 총 2천45만명으로 그 전주보다 13만5천명 증가했다.

미 언론들은 최근 코로나19 발병 급증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신규 '셧다운' 조치들이 다시 해고 사태를 불러오고 있다고 염려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 사태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 시작됐다.

같은 달 넷째 주에 687만건까지 치솟은 이후에는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20주 연속 10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연합뉴스>